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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3일 진행된 돌봄노동자 조례제정 호소 기자회견
▲ 요양보호사 처우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모인 서울지역 요양노동자 11월23일 진행된 돌봄노동자 조례제정 호소 기자회견
ⓒ 이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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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4일부터 시작된 서울시돌봄노동자권리보장및처우개선에관한조례(아래 서울돌봄노동자조례) 운동이 두 달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돌봄노동자인 요양보호사들이 지난 23일 서울돌봄노동자조례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진보당 서울시당,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으로 구성되어 있는 서울돌봄노동자조례제정운동본부는 돌봄노동자조례의 필요성을 알려내고자 돌봄노동자 연속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11월 9일엔 아이돌보미와 장애인활동지원사들이, 16일엔 키움센터, 지역아동센터, 중구형초등돌봄센터등 돌봄센터노동자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은 요양보호사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의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노우정 돌봄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은 "국가와 지자체가 돌봄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돌봄노동자의 처우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며 "서울시민을 위한 조례이고, 어르신의 안전과 존엄케어를 위한 조례이며, 돌봄노동자의 고용과 처우개선을 위한 조례가 바로 서울돌봄노동자조례이다"라고 강조했다. 
 
처우개선을 촉구하는 발언
▲ 재가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는 송영심 요양보호사 처우개선을 촉구하는 발언
ⓒ 이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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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의 두 번째 발언자는 동대문구 시립요양원에서 근무하는 윤경숙 요양보호사였다. 그는 "어르신 돌봄을 하면 허리, 팔목, 어깨 그리고 무릎까지 무게가 많이 실린다. 요양보호사 한명이 하루에 드는 무게가 1톤에 이른다는 조사결과도 있었다"라며 "조례가 빨리 만들어져 요양보호사의 인권을 보장하고 처우가 개선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세번째 발언자로 나선 재가요양보호사 송영심씨는 "13년간 재가요양보호사 일을 했지만, 소속 사무실을 옮기면 경력이 없어진다. 이러한 것들이 개선되어야 한다"라며 "(궁극적으로) 요양보호사들의 인권이 존중되어, 사람 대접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발언자인 오인환 진보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핵가족화 시대를 넘어 저출생·고령화시대에 진입하였다. 이제 더 이상 개인 혹은 가족에게 돌봄을 맡길수 없기에 국가와 사회가 맡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돌봄노동자들이 생겼다. 그런데 급여가 낮은 탓에 돌봄노동만으로 생계를 유지하지 못하는 돌봄노동자들이 여전히 많다"며 "돌봄을 돌봄노동자의 희생과 헌신에 맡기지 말고 노동으로 인정하고 이들의 임금도 올려야 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 돌봄노동자 조례 제정이 선행돼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례제정을 촉구하는 서명 퍼포먼스
▲ 조례제정 촉구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는 오인환 위원장,노우정 위원장 조례제정을 촉구하는 서명 퍼포먼스
ⓒ 이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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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본부는 서울시 돌봄노동자 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을 쓰는 퍼포먼스를 진행한 뒤 이날 기자회견을 마무리하였다.
   
서울돌봄노동자조례운동본부의 설명에 따르면, 오인환(진보당 서울시당위원장), 노우정(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돌봄서비스노조 위원장)의 대표발의로 9월 15일부터 시작된 이번 돌봄노동자조례의 주민발의운동은, 서울시 거주자로서 선거권을 가진 2만5천여명의 주민서명이 6개월내 모일 때 발의가 성사된다. 또한 주민서명의 참여는 오프라인 서명은 물론이고,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주민e직접' 사이트https://www.juminegov.go.kr)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태그:#요양보호사 처우, #요양보호사, #처우개선, #돌봄노동자, #서울시조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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