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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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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한 매체의 유가족 동의 없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를 두고 "참담하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4일 오후 페이스북에 "오늘 한 인터넷 언론을 통해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단이 공개됐다"며 "해당 언론은 이에 대해 유가족의 동의를 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참담하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누차 밝혔듯이 정의당은 유가족 동의 없는 명단 공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희생자 명단 공개는 정치권이나 언론이 먼저 나설 것이 아니라 유가족이 결정할 문제라고 몇 차례 말씀드린 바 있다"라고 했다.

이어 "과연 공공을 위한 저널리즘 본연의 책임은 어디까지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며 "이번 명단 공개로 또다른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그리고 유가족의 상처가 더 깊어지지 않도록 많은 언론과 국민들께서 함께 도와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13일 <민들레>는 <더탐사>와의 협업으로 희생자 15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은 "희생자들을 익명의 그늘 속에 계속 묻히게 함으로써 파장을 축소하려는 것이야말로 재난의 정치화이자 정치공학"이라며 "유족들께 동의를 구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깊이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태그:#이태원 참사, #이정미, #정의당, #민들레, #더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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