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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오찬에 참석하고 있다.
▲ 탄소중립녹색성장위 오찬 참석한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오찬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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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전임 문재인 정부의 '탄소중립 감축 목표'에 대해 "과학적 근거도 없고, 또 산업계의 여론 수렴이라든가 로드맵도 정하지 않고 발표"했다면서 "그것이 국민들에게 주는 부담이 어떤 건지 과연 제대로 짚어보고 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어찌됐든 국제사회에 약속은 했고 이행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낮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오찬 간담회'에서 "우리가 과거에 탄소중립 감축 목표를 국제사회에 제시했지만 국민들이, 또 산업계에서 어리둥절한 바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탄소중립이라는 것이 우리 산업의 부담으로 작용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에 관한 혁신과 기술발전이 따라야 된다"면서 "그것이 우리의 먹거리 산업으로 돼야만 두 가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전 세계에서 열네 번째로 탄소중립을 법제화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1년 전인 지난해 10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40%로 상향하면서 강력한 탄소중립 실현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렸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불편함을 보람으로 바꿔내 주신 국민들의 참여와 노력만큼, 탄소중립 정책이 다음 정부에서도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기대했었다. 아울러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에 대해 "국가의 명운이 걸린 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관련 기사 : 문 대통령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 국가 명운 걸린 일" http://omn.kr/1vlw4 ).

"탄소중립 녹색성장, 최고 전문가가 구도 만들어줘야 제대로 굴러간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오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탄소중립녹색성장위 오찬에서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오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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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윤 대통령은 간담회 인사말 서두에서 "대통령직속위원회를 이번 정부 들어와서 대폭 줄였다"면서 "그렇지만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워낙 중요한 위원회라 대통령직속위원회로 다시 새 출발을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과거에는) 국제사회의 어떤 회의를 가 봐도 인권이란 말을 빼놓으면 안 될 정도로 인권이라는 화두가 중요했는데, 지금은 기후변화, 환경 이런 얘기를 하지 않고는 국제사회에서는 어떠한 얘기를 끌어낼 수 없을 정도로 인류 전체가 가장 관심을 갖는 화두가 됐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 간담회의 취지에 대해 "이 (탄소중립 녹색성장) 분야가 국민들이 여론을 모아서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최고의 전문가들께서 정부에 정책방향을 조언해 주시고, 또 구도를 만들어주셔야 제대로 굴러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을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여기에 총리님도 계시지만 여러분과 회의를 통해 나온 얘기들, 여러분들의 제언들은 국무회의와 내각을 통해 현실 정책에 적극 반영하도록 해서 탄소중립과 녹색성장, 기후환경 정책을 만드는 데 적극 반영하겠다"며 "많은 도움 부탁드리고 오늘 이 자리에서도 좋은 의견 많이 개진해 주시길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 감단회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공동 정부위원장), 김상협 카이스트 글로벌전략연구소 지속발전센터장(공동 민간위원장)을 비롯해 위원들인 안영환 숙명여대 기후환경에너지과 교수(분과위원장), 신현석 부산대 건설융합학부 교수(분과위원장), 정병기 녹색기술센터 소장(분과위원장), 김승완 충남대 전기공학과 교수, 김지희 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 조신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 조홍식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윤종수 세계자연보전연맹 이사 등이 참석했다. 

태그:#윤석열, #탄소중립,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오찬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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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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