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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궁훈(왼쪽)·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가 19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열린 "데이터 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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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먹통 사태에 대해 홍은택, 남궁훈 카카오 각자 대표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했다. 남궁훈 대표는 이번 사태 책임을 지고 사퇴했으며, 카카오는 유료 서비스는 물론 무료 서비스 보상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홍은택, 남궁훈 카카오 각자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판교 카카오 신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먹통 사태와 관련해 "준비 및 대응 상황이 이용자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장시간 동안 큰 불편을 드렸다"며 고개를 숙였다.

카카오 먹통 사태가 발생한 지 나흘 만이다. 앞서 지난 15일 두 대표는 서면으로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남궁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카카오 서비스를 책임지는 대표로서 참담한 심정과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남 대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카카오 전체의 시스템을 점검하고 쇄신하겠다"며 "이용자분들께서 다시 안심하고 편리하게 카카오 서비스를 사용하실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이용자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 피해 보상과 관련해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화재의 1차적 책임이 있는 SK C&C와 책임 소재를 다투기 전에 우선 보상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메일 서비스 복구 늦어진 이유? "개발자들 주요 작업 이중화 못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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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로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가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19일 오전 경기 성남 분당구 카카오아지트에서 시민들이 카카오 로고 앞을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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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은택 대표는 "피해를 보신 이용자들, 파트너 등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 대한 보상 정책을 수립하고 가능한 빠르게 실행할 것"이라며 "유료 서비스 이용자 뿐 아니라, 피해를 입은 이용자와 파트너, 다양한 이해 관계자 분들에 대한 보상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구체적인 보상 방안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현재 카카오 유료 서비스에 대해서는 피해를 바로 바로 보상을 하고 있다"면서 "(카카오톡 등)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피해는 저희가 신고를 받아보고 사례를 보고 정책을 세워야 할 것 같아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보상에 따른 카카오 경영 손실에 대해선 "기업이 휘청거리는 재무적 부담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이메일 서비스 등의 복구가 늦어진 원인에 대해 홍 대표는 "서비스의 주요 데이터와 서비스 응용프로그램에 대한 이중화 조치는 되어 있었으나 개발자들의 주요 작업 및 운영도구가 이중화되지 못한 데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가 안정화 되는대로 2개월 내에 유사 사고 방지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내년에 경기 안산 자체 데이터센터를 완공하고, 2024년 경기 시흥에 데이터 센터를 착공하는 등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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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가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사태 관련 기자회견에서 재발 방지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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