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내 통일부 로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내 통일부 로비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통일부(장관 권영세)가 비전향 장기수 2차 송환 추진 여부와 관련 "기존 입장에서 변화된 게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15일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비전향장기수 2차 송환 추진 여부에 대해 "지난 2000년 63명의 비전향장기수를 송환한 이후 이 문제는 종료된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 2000년 8월 남북 정상의 합의에 따라 남한에 거주하던 비전향장기수 63명을 북송했다. 당시 송환 대상으로 분류됐지만 미처 신청하지 못했거나, 잔혹한 고문으로 강제 전향 당한 33명이 2차 송환을 기다려왔다.

그 사이 20여 명이 고령으로 숨지고 남은 9명이 2차 송환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최근 2차 송환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생애를 담은 <송환, 끝나지 않은 이야기>(지은이 민병래, 원더박스, 296쪽)를 보면 이들은 20년에서 30년 안팎을 감옥에서 보냈고 사상전향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극악한 고문(주먹질, 매타작, 채찍질, 물고문 등)을 당했다.

통일시민단체에서는 "이들이 죽기 전에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일부터 시급히 실행해야 한다"며 "새 정부가 비전향장기수에 대한 2차 송환 결단으로 경색된 남북관계를 대화 국면으로 전환할 것을 기대해 왔다"고 했다.

이처럼 통일부가 비전향 장기수 송환에 선을 그은 것을 두고 반발이 예상된다. 지난 정부 때와 사뭇 다른 입장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의 경우 2차 송환을 단행하진 않았지만, 광복절 기념사에서 '죽기 전에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고 가보고 싶은 곳을 가볼 수 있게 하자'며 2차 송환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또 판문점선언에서는 '인도주의 문제 해결'을 합의하기도 했다. 당시 이인영 통일부 장관 역시 인도주의 사안 중 하나로 '죽기 전에 만나는 것'을 언급했다.

한편 오는 29일에는 다큐멘터리 영화 <송환>(2004년 개봉)의 후속작인 <2차 송환>(김동원 감독)이 개봉된다. 이 영화는 15일부터 18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개최되는 전주국제영화제 '폴링 인 전주 2022'에서도 사전 상영된다.

태그:#2차 송환, #통일부 , #권영세, #인도주의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