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31일 오후 남동구 구월 롯데백화점 앞에서 6.1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인천 계양을)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 이희훈	관련사진보기

"우리가 다시 패배한다면 그 억울함을 어찌 견디겠습니까." - 이재명
"고지가 보입니다. 여러분이 함께해줘 이제 이겼습니다." -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후보가 자신감을 내비치며 인천 집중유세로 6.1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인천 계양을)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두 후보와 유동수·맹성규·박찬대·신현영 의원, 배우 이원종씨, 개그맨 서승만씨 등은 31일 오후 8시 인천 미추홀구 터미널사거리 유세차에 올라 "아무리 유능한 농부도 밭이 있어야 농사를 짓고 아무리 유능한 목수도 녹슨 대패나마 있어야 집을 짓는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선거운동 막판 이슈로 떠오른 인천공항·김포공항 통합 공약에 대해 "고도제한으로 막혀 있는 인천 계양, 서울 강서, 경기 김포 1100만 평에 신도시를 만들자는 그런 정책구상, 위대하지 않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많은 분들 걱정했지만 우린 희망 갖고 있어"
 

큰사진보기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31일 오후 남동구 구월 롯데백화점 앞에서 6.1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인천 계양을)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 이희훈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31일 오후 남동구 구월 롯데백화점 앞에서 6.1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인천 계양을)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 이희훈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31일 오후 남동구 구월 롯데백화점 앞에서 6.1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인천 계양을)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 이희훈	관련사진보기

 
이재명 위원장은 "제가 웬만하면 남 흉을 안 보려는데 도저히 그냥 넘어가기 어렵다. 공직자는 국민이 맡긴 권력과 예산을 집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얏나무 아래에서도 갓끈을 고쳐 매면 안 된다"라며 "그런데 모 후보(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지칭)는 인천시장을 하겠다는 분이 왜 경기도에 가서 부동산 투기를 한 것인가. 저는 경기도지사 하면서 아무 소리 안 하고 주식 백지신탁해서 다 팔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직자는 국민에게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고 저 이재명도 지난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이 있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민주당 지지자, 민주당 후보들의 어려움에 깃털만큼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모든 것을 던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우리 민주당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고 기대에 부족하다고 말씀하시지만 그래도 대선 끝나고 대통령 취임 후 20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임에도 우린 희망을 갖고 있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어렵긴 하지만 우리가 하는 것에 따라서 얼마든지 이길 수 있는 상황까지 만들어왔다. 우리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 여러분이 이재명과 민주당을 통해 새로운 변화, 더 나은 세상을 꿈꿨던 그 열망이 여전히 살아 있단 뜻 아니겠나"라며 "국민 여러분, 패배감에서, 무기력증에서 벗어나야 한다. 다시 목표를 되찾고 좌절과 절망이 아니라 희망을 향해 용기를 내고 투지를 가지고 열정을 발휘할 때"라고 요청했다.
 

큰사진보기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31일 오후 남동구 구월 롯데백화점 앞에서 6.1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인천 계양을)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 이희훈	관련사진보기

이재명 위원장은 자신이 내세운 공약인 인천공항·김포공항 통합과 관련해서도 거듭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김포공항을 30여 km 밖에 떨어지지 않고 접근 시간이 10여 분에 불과한 인천공항으로 통폐합하면 소음피해, 고도제한, 개발제한으로 고통 받는 350만 명 국민들이 행복해질 수 있다"라며 "왜 어렵다고, 오래 걸리는 일이라고 (국민의힘은) 방해하는 것인가. 어려운 일을 해내라고, 안 될 일을 해내라고 (선출직 공직자에게) 법을 만들 권한을 주고 권력을 주고 예산 집행권을 주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또 "이재명은 없는 길을 만들며 여기까지 왔고, 앞으로 없는 길을 개척해가면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낼 것이다. 인천공항·김포공항 통합이 어렵고 오래 걸리는 일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재명이 필요하다"라며 "시작을 해야 끝이 있고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성과와 끝이 하루라도 더 빨리 온다"라고 말했다.

더해 "인천공항·김포공항을 통합시키고 수도권 서부 지역에 1100만 평에 이르는 핵심 거점 신도시를 만드는 일은 바로 인천이 사는 일이고, 그 일을 박남춘 시장과 함께 저 이재명이 함께 해내고 싶다"라며 "저는 가진 것 없는 무수저, 소년노동자 장애인 출신 비주류이지만 실적과 실력만으로 이 자리에 왔다 인천과 계양에서 실력 발휘할 기회를 달라"라고 덧붙였다.
 

큰사진보기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31일 오후 남동구 구월 롯데백화점 앞에서 6.1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인천 계양을)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 이희훈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31일 오후 남동구 구월 롯데백화점 앞에서 6.1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인천 계양을)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 이희훈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31일 오후 남동구 구월 롯데백화점 앞에서 6.1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인천 계양을) 집중유세를 하는 동안 한 지지자가 경청하고 있다.
ⓒ 이희훈	관련사진보기

 
박남춘 "인천-김포공항 통합 구상, 인천의 국힘 시의원들이 해달라던 안건"

박남춘 후보도 "인천공항·김포공항 통합 구상은 인천의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저한테 해달라고 몰아붙이던 안건이다. 근데 이것을 이재명이 하겠다고 하니 국민의힘은 반대한다. 그렇게 우습게 보이나"라며 "오세훈 서울시장도 김포공항을 통합하면 좋겠다고 의회에서 두 차례나 답변했다. 여러분 우리 이재명의 구상에 힘을 실어주지 않겠나"라고 화답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 인사수석 출신으로서 요즘 밤잠이 잘 오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만 내각, 경찰, 검찰, 심지어 군장성까지 하루 아침에 바꿔버렸다. 이런 나라가 정상인가"라며 "그런 대통령을 닮겠다고 하는 정신 나간 자치단체장 후보를 여러분이 심판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또 "대통령 비서실장이 우리 인천공항 40% 지분을 민간에 매각한다고 말했다. 2010년 우리 위대한 인천시민이 모두 단결해 막아낸 위대한 일을 하루아침에 부정하고 나선 것"이라며 "유정복 후보는 2010년 지분 40% 매각 법안을 발의했던 당사자다. 당선되면 언제 인천공항이 민영화될지 모른다. 이재명 후보는 국회의원이 돼 국회로 들어가 여기 계신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법으로 막고 저 박남춘은 위대한 시민과 함께 몸으로 막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