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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부의장을 비롯한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이 2일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부의장을 비롯한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이 2일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김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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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다. 막장 공천이자 공천 학살이다."
 
 
경상남도의회 김하용 의장(창원진해)과 장규석 부의장(진주)을 비롯한 국민의당 출신 경남도의원 후보 공천 신청자들이 국민의힘 경남도당 지방선거 후보 공천에 이같이 지적했다.

이들은 2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 출신 후보들은 공정한 경선의 기회마저 원천 봉쇄당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대해서도 막장 공천과 공천 학살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다.

지난 1일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광역의원 후보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김하용 의장이 나선 '창원16'(진해) 선거구는 이치우 후보를 단수 추천, 장규석 부의장이 신청한 '진주1' 선거구는 정리주‧정재욱 후보의 경선, 천진수 후보가 나선 '진주4' 선거구는 유계현 후보로 단수 추천 결정했다.

김하용 의장 등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양당이 4월 18일 합당을 선언한 지 불과 보름도 지나지 않아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합당 합의문을 갈기갈기 찢어져 버렸다"며 "종이 쪼가리 말고 날 믿어달라던 약속조차 헌신짝 취급하더니 이제는 종이 쪼가리마저 찢어 버리냐"며 개탄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마련한 강력범죄 등 공천 원천배제 사유에 해당하지도 않고 일체의 결격사유가 없음에도 경선 탈락하여 양당 합의문에서 정한 경선의 기회마저 박탈당했다"며 그 이유로 "해당 지역구 당협위원장인 국회의원이 오직 자기 사람 심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민병주 공천관리위원은 "국민의당에서 추천한 공심위원(2명)이 배제된 가운데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가 1일 일방적으로 공천자를 결정하고 발표했다"며 "공천심사가 부당하고 심사기준이 불공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에 이의신청했다. 경남에서 국민의당 출신 후보 공천 신청자는 광역의원 5명과 광역비례대표 1명, 시군의원 2명, 시군비례대표 2명 등 총 10명이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4월 18일 합당을 선언하고, 지방선거 후보자 추천을 양당 간 합의된 기준으로 공정하게 심사하기로 합당합의문에 서명했다.

양당 합당 합의문 내용을 보면 "국민의당 출신 공천 신청자를 포함해 총 4명 이상인 지역의 경우는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예비 경선을 실시해 3인을 선정하고, 국민의당 출신 공천 신청자를 포함해 3인 이하인 지역의 경우는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곧바로 본경선을 한다"라고 되어 있다.

태그:#국민의힘, #국민의당, #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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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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