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트위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통산 10개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0-1로 끌려가던 3회초 2사 주자 없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신시내티 왼손 선발 레이베르 산마르틴의 초구 시속 145㎞ 싱커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과감하게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외야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비거리 126m 초대형 홈런이었다. 

잠자던 샌디에이고, 김하성 홈런이 깨웠다 

이로써 김하성은 시즌 2호이자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해 통합 10호 홈런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에서 10개 이상 홈런을 터뜨린 한국인 타자는 김하성을 포함해 추신수(218개), 강정호(46개), 최희섭(40개), 이대호(14개), 박병호(12개)에 이어 6명으로 늘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홈런으로 첫 점수를 올리며 1-1 동점을 만들었고, 4회초 마침내 타선이 폭발하며 대거 8점을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에도 김하성은 주자 만루 찬스에 타석에 들어서 산마르틴의 공을 침착하게 골라내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추가했다. 올 시즌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2타점 이상 올린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다만 6회초에는 헛스윙 삼진, 8회초에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올 시즌 첫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다음으로 미뤘다. 

김하성을 포함한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는 9-6으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 스코어보드에 김하성의 사진을 올리며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아직은 부족한 공격력... 더 많이 보여줘야 하는 김하성 
 
 김하성의 활약을 강조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코어보드

김하성의 활약을 강조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코어보드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트위터

 
이날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182에서 0.194(36타수 7안타)로 올랐다. 그러나 타율이 아직 2할대에도 못 미쳐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기에는 부족하다.

수비력은 인정 받고 있는 김하성이 과연 이날 홈런을 발판 삼아 공격에서도 더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한편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출전해 2안타를 터뜨리며 시즌 타율은 0.357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지만은 수비에서 아쉬운 송구 실책을 저질렀고, 팀도 투수진의 부진 탓에 4-8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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