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꽃이 피었을 때는 그렇게 많이 찾아오던 사진사들이 이제는 보이지 않습니다. 늦게나마 찾아온 관광객들이 아쉬운 마음에 홍매화 주변을 서성입니다.

▲붉은 빛이 바래진 화엄사 홍매화 ⓒ 임세웅
하지만 고개를 돌리면 화엄사 주변에 핀 벚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산벚꽃이 핀 화엄사 골짜기 ⓒ 임세웅

▲화엄사 주변에 핀 산벚꽃 ⓒ 임세웅
각황전 옆 108계단 입구의 벚꽃, 노스님들의 순수함을 닮아 순백인 만월당 옆 벚꽃 그리고 화엄사 골짜기를 물감을 뿌린듯 군데군데 하얗게 핀 산벚꽃 등이 홍매화의 빈자리를 채워줍니다.

▲각황전과 벚꽃 ⓒ 임세웅

▲만월당 옆 벚꽃 ⓒ 임세웅
특히 화엄원 계단에서 바라보는 만월당 옆 벚꽃은 지리산 노고단을 배경삼아 하얗게 피어 더욱 아름답습니다.

▲지리산을 배경으로 아름답게 핀 벚꽃 ⓒ 임세웅
섬진강과 서시천 벚꽃길의 벚꽃은 꽃비가 되어 날리지만 화엄사의 벚꽃은 이제 막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