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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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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섰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19일 강성 지지자들이 당내 일부 의원들에게 '문자폭탄'을 보내는 데 대해 자제해 달라는 메시지를 냈다.

당내 '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은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전 지사가 전화를 걸어와 이같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 전 지사가) 지지자들과 당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면서 "자신이 부족해 (대선에서) 실패했는데 고생한 지지자들과 의원들 사이에 불신과 갈등이 생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들에게도 문자폭탄 세례가 간다고 하는데, 하는 사람에게도 받는 사람에게도 내(이재명)가 너무 미안하고 면목이 없으니 자제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아무리 의도가 선하더라도 누구에겐가 집단적 강요로 느껴진다면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분열과 분노는 우리 스스로의 상처만 헤집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의 패배를 넘어서 승리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서로 손잡고 위로하고 더 크게 단합해야 한다"면서 "이 고문의 부탁을 대신 전해드리며 지지자들께 자제를 간곡히 호소드린다. 뭉쳐야 산다"고 당부했다.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이 전 지사가 패하면서 이낙연 전 대표와 주변 인사들에게 그 책임을 묻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대거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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