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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시가지에 걸린 '이재명 후보 응원 펼침막'.
 창원 시가지에 걸린 "이재명 후보 응원 펼침막".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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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신이 있어 희망을 봅니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경남 창원시가지 곳곳에 이런 문구가 담긴 펼침막이 걸렸다. '창원촛불시민연대'가 18일 저녁 지역 도로변에 펼침막 20개를 내건 것이다.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끝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시민들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응원‧격려하는 펼침막을 내걸었다. 이와 비슷한 펼침막은 경남 양산과 경기도 용인, 울산, 서울 서초, 성남 분당에도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펼침막을 내건 주체들은 각 지역마다 '엄마들', '시민' 등의 이름으로 자신들을 표현했다. 

'이재명을 지지하는 분당 엄마들'은 "이재명 후보님, 언제까지나 함께 하겠습니다"거나 "이재명 후보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는 내용의 펼침막을 내걸었다. 또 이곳 '엄마들'은 "이재명 후보인, 당신의 시민이라 행복했어요. 끝까지 함께 할게요"라는 펼침막도 걸었다.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냈다.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에는 '서초 엄마들'이라는 이름으로 "이재명 후보님, 함께 희망을 품습니다"라고 적은 펼침막이 걸렸다. 서울 서초구는 윤석열 당선인의 득표가 높았던 지역이라 눈길을 끈다. 

대선 직후 이재명 후보 '응원‧격려 펼침막'이 가장 처음 걸린 곳은 양산이었다. '양산 엄마들'이 펼침막 12개를 거리에 내걸었다. 2014년 경남에서 학교 무상급식이 중단되었을 때 활동했던 학부모들이 지난 12일 '양산 엄마들'이란 이름으로 "이재명 후보님, 당신을 오랫동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펼침막을 게재했다. 

'양산 엄마들'의 펼침막 소식은 <오마이뉴스>를 통해 보도되면서 알려졌고, 이후 울산 등 여러 지역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창원 거리에 펼침막을 내건 단체는 '창원촛불시민연대'다. 이 단체는 자신들에 대해 "검찰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하여 '검찰개혁 촛불집회' 때 인연을 맺었고 지금은 일상적인 생활정치 활동과 친목도모, 지역연대 활동 등을 지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펼침막은 '공정한 나라 창원본부‧윤공정포럼 창원시지회' 황철곤 상임대표(전 마산시장) 등이 내건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립니다"라는 펼침막과 나란히 걸리기도 했는데, 특히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곳에 게시돼 있다. 

'창원촛불시민연대'는 "회원들이 뜻을 모아 펼침막을 내걸었고,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았다"며 "양산 등 다른 지역 시민들의 활동 소식을 듣고 하게 되었다. 마냥 주저앉아 있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거 결과는 승복한다. 그러나 1600만 국민의 지지를 생각하면 오래 슬퍼하는 것도 사치라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이라도 하자는 생각에 펼침막을 내걸었다"라고 배경을 이야기했다. 
 
창원 시가지에 걸린 '이재명 후보 응원 펼침막'.
 창원 시가지에 걸린 "이재명 후보 응원 펼침막".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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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시가지에 걸린 "이재명 후보 응원 펼침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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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재명 후보, #창원촛불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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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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