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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앞서 리허설 준비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앞서 리허설 준비를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기사 보강 : 3일 오후 10시 21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지상파 방송3사 초청으로 열린 첫 4자 TV토론에서 낯뜨거운 상황에 처했다. 

윤 후보는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로부터 주택청약저축 문제에 관한 퀴즈를 받았다. 주택청약저축 문제는 그가 경선과정에서 "집이 없어서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해 구설수에 올랐던 사안이기도 하다. 그런데 3일에도 윤 후보는 이에 관한 안철수 후보의 질문에 줄줄이 오답만 말했다.

안철수 : "2030 청년을 위해서 군필자에게 청약가점 5점을 부여한다고 했다. 혹시 윤 후보님께서 청약점수 만점, 몇 점인지 아는가?"
윤석열 : "40점으로 안다."
안철수 : "84점인데."
윤석열 : "맞아요, 84점인데..."
안철수 : "그중 3인 가구는 최대 64점이다. 30대가 만점을 받으려면 스무살이 되자마자 청약저축을 하면 가능하다. 작년 서울지역 청약 커트라인은 아는가?"
윤석열 : "글쎄 뭐 거의 만점이 돼야..."
안철수 : "62.6점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앞서 리허설 준비를 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앞서 리허설 준비를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안 후보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군필자에게 청약점수 5점을 주더라도 그걸 더 받아서 청약 안 될 사람이 당선되는 경우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며 "청약점수나 이런 것들이 연세 많은 분들이 훨씬 유리한 지금 방식과 달리 세대별로 쿼터(할당량)를 정해서 하는 게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부동산 정책보다는 국방정책의 일환으로, 군필자에게 보상과 혜택을 줘야 한다는 차원에서 제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 후보가 공약에서 주택담보대출시 담보인정비율(LTV)을 90%로 설정한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윤 후보는 이날 80%를 고수했다. 지난 1월 28일 JTBC는 "윤석열 후보가 지난해 8월 신혼부부나 청년이 집을 살 때 LTV를 80%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했다가 최근 상한을 90%까지 높이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정책을 발표할 때 LTV를 80%, 90% 할지가 정말로 중요한데 아무 설명 없이 80%를 주장하다 공약을 90%로 바꿨다"고 지적하자 윤 후보는 "90%로 바꾸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선대본 공보단은 이날 토론 진행 중 입장문을 내 "윤석열 후보는 LTV 90%를 공약한 적이 없다. LTV 80% 공약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6일 전 JTBC 기사로 90% 완화 예정이라는 내용이 보도됐지만 공식 발표가 아닌 추정 기사일 뿐"이라고 밝혔다.

#윤석열#안철수#대선#4자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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