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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혁신, 도전, 미래" 조선비즈 2022 가상자산 컨퍼런스에 참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혁신, 도전, 미래" 조선비즈 2022 가상자산 컨퍼런스에 참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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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6 책임론'을 받아들이며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또다른 '86주자' 우상호 의원도 나섰다. 이미 지난해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던 그는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송 대표의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99년 정계에 입문하여 5선 국회의원, 인천시장으로 활동했던 지난 세월을 돌이켜볼 때 쉽지 않은 결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또 자신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당시 결과를 떠나 2024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던 점을 언급하며 "우리들이 비운 그 자리에 훌륭한 젊은 인재들이 도전하기를 바라며,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덧붙였다.
 
"국민 여러분! 저희는 부족했던 점을 부끄럽게 반성합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낮은 곳에서 정치혁신과 민생개혁에 매진하겠습니다."

86세대는 1960년대에 태어나 1980년대에게 대학교를 다니며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던 이들을 뜻한다. 송영길 대표와 우상호 의원은 각각 1984년과 1987년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역임했으며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이었던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초대 의장을, 한양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3기 의장을 지냈다. 이들은 2000년 전후로 정치권에 입문, '새정치'의 주역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조국사태를 계기로 민주당의 '내로남불' 문제가 불거지면서 당 안팎의 86세대를 겨냥한 책임론이 커졌다. 대선이 점점 다가오지만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정권교체여론의 근본 원인은 86세대의 기득권화에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결국 23일 김종민 의원이 "86이 제대로 정치교체를 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낸 계기로 '86용퇴론'에 불이 붙었고 25일 송영길 대표 등은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임종석 전 실장은 '충선 출마설'이 돌던 2019년 11월 "저는 이제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 먹은 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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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86세대, #우상호, #송영길, #총선 불출마,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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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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