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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 조형물이다.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 조형물이다.
ⓒ 철도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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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판문점 선언 3주년을 맞아 시민사회노동언론단체들이 주최한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이 부산에서 출발해 첫 시작을 알렸다. 대행진 참가자들은 27일부터 7월 27일까지 임진각까지 걷는다.

96개 전국 시민사회노동언론단체 등으로 구성된 남북철도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 추진위원회는 27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 출발을 알렸다.

추진위원회는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에 나서며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분단이 우리 민족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외세에 의한 것이었듯이, 남북철도의 단절도 외세에 의한 것"이라며 "1945년 9월 11일, 남북철도의 최초 운행 중단은 8월 24일 소련군 평양 진주와 9월 8일 미군 인천 상륙 및 군정 실시와 때를 같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냉전체제가 와해되고 남북관계가 발전하여 2000년대 이후 간헐적, 부분적으로 남북철도가 연결됐으나 국내외 분단과 대결 세력의 방해로 번번이 다시 단절되고 말았다"며 "외세가 남북철도의 연결을 가로막는다면 우리 민족이 직접 나서서 연결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추진위원회는 "더 이상 미국의 간섭과 방해를 어쩔 수 없는 것이라거나 숙명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지 말라"며 "우리가 주인이 되어 우리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행동에 나서자"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국제운수노련(International Transport Workers' Federation, ITF, 사무총장 스티븐 코튼)이 판문점 선언을 기념하며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에 보낸 연대 메시지도 공개됐다. 

국제운수노련은 "국제운수노련과 가맹조직들은 통합적이며 안전하고, 저렴하면서도 노동자에 친화적인 동아시아 및 유라시아 대륙 철도의 완성을 지원할 것을 결의했다"며 "평화협약, 대북 경제 제재의 단계적 해제, 동아시아 철도망의 재연결을 위해 모든 당사자들과 대화를 계속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박인호 전국철도노조위원장은 "3년 전 바로 오늘은 남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두 손 맞잡아 추켜올리며 온 겨레 앞에 판문점 선언을 발표한 날이었다"며 "판문점·평양 선언이 사장될 위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평화·통일열차가 남북을 오가고 유라시아로 달려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훈 전 철도노조위원장의 사회로 기자회견에서는 박인호 전국철도노조위원장, 임은기 전국철도지하철협의회(궤도협의회) 의장, 장운 평화의 길 이사 등이 발언했다. 상징물 조형물 제막, 김영자 한국 무용가의 남북철도 잇기 기원 춤 공연도 이어졌다.

기자회견에서는 남북철도 잇기 조형물 및 로고의 의미도 공개됐다. 이구영 작가 제작한 남북철도 잇기 조형물은 남북철도 잇기와 한반도 평화, 번영, 통일을 형상화했다. 이진우 군산 매거진 발행인이 디자인한 남북철도 잇기 대행진 로고는 하나의 길로 이어져 한반도가 하나로 이어지는 것을 표현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곧바로 남북철도 잇기 대행진이 시작됐다. 대행진은 부산경남 구간(4.27~5.8), 대구경북 구간(5.9~5.27), 대전충정 구간(5.28~6.22), 경기남부 구간(6.23~7.7), 수도권·서울 구간(7.8~7.27)으로 이어진다.

한편, 남북철도 잇기 대행진 행사는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이 채택된 4월 27일 부산역을 출발해 휴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까지 진행된다. 남북철도가 끊긴 임진각까지 90일 동안, 550km에 걸쳐 남북철도 잇기를 형상화한 조형물과 함께 이어진다. 주최 측은 국민 마음속에 평화·번영·통일 열차의 노반을 깔고자 하는 마음에서 대행진 행사를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태그:#남북철도 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판문점 선언 3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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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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