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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코치는 우리의 '현재'와 우리가 만들고 싶은 '미래'에 초점을 둔다. 우리가 보다 높은 성과를 내고 꿈을 이뤄나가는 데에 있어 구체적인 방안을 함께 찾고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이 일련의 과정을 라이프 코칭이라 부른다.

라이프 코치로는 누구나 한번은 들어봤을 오프라 윈프리(Oprah Gail Winfrey), 토니 로빈슨(Tony Robbins)이 있다. 리아는 한국의 라이프 코치로 올해 상반기부터 SNS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라이프 코치 리아를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사무실에서 만났다. 

라이프 코치가 코로나19로부터 알게 된 것  
 
라이프코치 리아와의 인터뷰
 라이프코치 리아와의 인터뷰
ⓒ 강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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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리아의 인스타그램은 '강한 사람되기', '나를 위해 용기내기', '세상이 필요한 사람이 되는 법', '지나치게 겸손하면 안 되는 이유' 등의 영상으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사람들이 목표를 이루는 데에 있어 방해가 되는 요인을 찾고 구체적으로 어떤 습관을 가지고 관점 전환을 하면 되는지에 대해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다. 특이한 점은 영상에 한국어 자막이 있긴 하지만 이 과정을 모두 '의도적으로' 영어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나는 이번 연도 여름, 라이프 코치 리아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에 '#영어쉐도잉'을 검색해보던 것이 계기였다. 쉐도잉이란 영어 음성을 듣고 한박자 혹은 반박자 늦은 템포로 따라 말함으로써 영어 발음과 억양 등을 익히는 훈련이다.

그 당시 리아 코치는 'Do you want to be happy?(행복하길 원하시나요?)'라는 주제의 1분 말하기 영상을 올려놓고 쉐도잉 연습을 하면서 외운 후, 각자의 계정에 말하기 영상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준다고 했다. 나는 반가운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그녀는 영상에서는 행복과 편안함의 차이와 '모든 가치 있는 것들은 편안함에 있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있었다. 그 내용을 계속 따라 말하는 과정에서 내면화가 되어 짧은 분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일상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2020년은 누가 기억하더라도 하나의 키워드로 수렴될 것이다. 1997년이 외환위기, 2008년이 금융위기의 해였던 것처럼 올해는 코로나의 해라고 모두 입모아 말할 것이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코로나가 끝난 이후의 시대는 이전의 일상과는 확연히 달라질 거라는 것을. 그리고 이 과도기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나는 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이 현상을 두고 "어떻게 느끼는지"를 물었다.

"힘든 상황이지만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내가 흥미를 갖고 굉장히 신나고 기대할 만한 일이 있다는 걸 보게 됐어요. 그래서 우리는 환경보다 더 큰 존재이고 '환경이 어떻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다'라는 것을 규정할 수 없다고 느꼈죠. 내가 정하는 태도대로 내가 원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모습을 봤어요."

그녀는 그러면서 빅터 프랭클(Viktor Frankl)의 <Searching for meaning(한국판 죽음의 수용소에서)>이란 책에서 그 면을 더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책의 저자는 '인간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갈 수 있어도 단 한 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갈 수 없다'라고 얘기 했다.

우리는 종종 뉴스에서 유명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를 본다. 그리고 우리는 상황이 아닌 마음이 그런 선택을 하게끔 만든 것이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다. 리아 코치 또한 힘들었을 때 '외부적인 요소가 아닌 스스로에 대한 거짓말, 놓지 않고 있는 스스로를 제한하는 믿음 때문에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전직 광고모델이자 영어 강사였던 그녀는 굉장한 우울감으로 고통받던 중 지인의 소개로 라이프코칭을 받게 되었다. 그 이후로 마음을 단련하고 보니 '라이프 코치란 개개인의 삶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 치유를 넘어 본인도 라이프 코치가 되기로 결심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훈련할 수 있다.
▲ 라이프코치 리아의 인스타그램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훈련할 수 있다.
ⓒ 강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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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리아 코치는 로펌 변호사와 CEO들의 라이프 코칭을 도왔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대중과 SNS로 소통하고 있다.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그녀는 모든 라이프코칭을 영어로 진행한다. 그녀의 의도가 궁금해 "왜 영어로만 진행하는지?"를 묻자 그녀는 대답했다.

"현재까지 영어로 진행했던 첫 번째 이유는 한국어로 이야기했을 때 낯간지러운 이야기들을 영어라는 '낯선 도구'를 사용했을 때 오히려 솔직하고 서슴없이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두번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라이프코칭이 뭔지 잘 모르는데 영어에 대한 수요는 많잖아요. 그래서 영어를 통해서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어를 위한 영어'가 아닌 내 삶을 업그레이드해줄 수 있는 도구로써 영어를 소개하고 싶었죠."

그래서 그녀의 라이프 코칭을 따라가다보면 두 가지를 얻는다. 첫째는 정신적 자유, 둘째는 영어 실력이다. 그리고 가장 좋은 점은 이 모든 것을 리아의 SNS에서 '무료로'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동적으로 좋은 말을 듣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챌린지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마음 가짐이나 습관을 정착시키도록 돕는다. 앞서 얘기한 영어쉐도잉 챌린지도 그랬고, 지금 진행하고 있는 감사하기 챌린지도 그렇다. 책을 사는 비용도 들지 않고, 오디오를 살 필요도 없다. 게다가 모든 것은 비대면으로 온라인 상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안전하다. 

리아는 라이프코칭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어 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 일상적인 고민을 들어주는 유튜브 채널과 '뉴미잉글리쉬'라는 12주 영어 트레이닝이다. 특히 뉴미잉글리쉬는 듣기, 단어, 유창함, 원서읽기, 영작, 발음 등 6가지 영역을 라이프코칭 내용의 영어로 매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핸드폰으로 심리 방역하기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다. 우리의 심리방역이 중요한 시점이다. 우리 포노사피엔스들은 핸드폰에 우리의 정신을 집중시키고 있다. 핸드폰을 통해 심리방역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조금의 시간의 투자로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과 행복해지는 습관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SNS로 타인의 삶을 훔쳐보며 열등감을 얻는 대신, 조금은 더 나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SNS를 활용했으면 좋겠다.

돈을 많이 벌고 싶으면 부자에게 가서 배워야 한다. 행복하고 싶다면 행복한 사람에게 가서 배워야 한다. 리아는 본인이 '항상 행복하다'고 얘기한다. 이것이 한번에 되는 것은 분명 아니다. 그녀는 아직도 하루에 의식적으로 눈을 뜨자마자 감사한 것 3가지를 소리내어 말하고, 일상 중에 틈틈이 호흡에 집중하며 명상을 한다. 좋은 책과 수업, 팟캐스트 등을 듣는다. 그녀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라이프 코치는 나 스스로 가장 좋은 삶을 살고 매일매일이 행복하고 내일 죽어도 후회없는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고요. 우리가 가장 큰 만족을 얻는 부분이 '기여'라는 부분인데 사회와 누군가의 삶에 기여할 수 있어서 매순간 만족을 얻을 수 있고 저도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너무나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해요(웃음)."

나는 리아와의 인터뷰 끝자락에 "혹시 라이프 코치가 될 후배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것이 있을까?"를 묻자 그녀가 대답했다.

"이 세상에 정말 많은 사람들 중에서 반드시 내 목소리를 듣고 내가 전하는 메시지를 들어야 될 운명인 사람들이 있다고 저는 믿어요. 여러분도 그것을 믿고 부족하다며 본인을 제한하지 말고 '내가 섬겨야하는 사람들', '내가 기여할 사람들'에 초점을 맞추고 조급해하지 말고 본인 스스로를 믿고 사랑하면서 해나가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어요."

나는 행복이 삶의 목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삶의 목적은 삶 그 자체일 뿐이다. 인간은 희로애락을 필요로 하며 때때로 분노해야 할 때도 있고 공포스러워야 할 때도 있다. 그러므로 행복은 내가 부여하는 의미로써 내 가치판단의 결과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당면한 상황에 대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힘이 행복의 조건이라 생각한다. 그 힘을 기르는 것이 라이프 코칭이지 않을까? 우리의 심리방역은 개개인의 라이프코칭에서 시작된다.

태그:#라이프코치리아, #라이프코치, #인스타그램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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