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는 FC안양

올 시즌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는 FC안양 ⓒ 한국프로축구연맹

 
한 경기에 3골 이상만 득점하더라도 다득점 경기라고들 말한다. 이 팀은 올 시즌 5골 그리고 7골도 맛봤다. 바로 FC안양이다.

안양은 올 시즌 K리그2 3위에 올라있다. 창단 첫 플레이오프를 바라볼 수 있는 순위다. 이러한 선전에는 강력한 공격력이 한몫 했다. 부산에 이어 K리그2 최다득점 2위에 올라있는 안양은 29경기에서 52골을 기록했다. 승점 동률 시 다득점을 우선으로 여기는 K리그에서 중요한 기록이다. 리그에서 3득점 이상 경기가 6회 일정도로 다득점 경기가 많았다. FA컵 이천시민축구단과의 5-1 승리를 포함하면 총 7회가 된다. 

리그에서 거둔 6회의 다득점 경기 중에서는 안양의 공격력이 대폭발한 경기가 있었다. 바로 현재 K리그2 1위 광주와의 경기다. 안양은 당시 개막 후 19경기 동안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던 광주를 상대로 7골을 득점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광주는 19경기 동안 단 8실점만을 기록하면서 짠물 수비를 자랑하던 팀이었다. 무실점 경기도 12경기나 됐었다. 그렇기에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결과였다. 그러한 광주를 상대로 안양은 7골을 기록한 것이다. 

최근 서울E와의 경기에서 5골을 득점하면서 골잔치가 한 번 더 펼쳐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모재현의 안양 소속 데뷔골과 2호골을 동시에 터트렸다. 모재현의 활약에 힘입은 안양은 조규성, 이정빈, 팔라시오스의 골까지 더해지면서 총 5골을 득점했다. 이날 경기에서 팔라시오스가 이정빈의 골을 어시스트하면서 K리그2 최초 200번째 어시스트가 기록되기도 했다. 축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4골 이상의 경기가 안양에서 한 번 더 나왔다.
 
 서울E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모재현

서울E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모재현 ⓒ 한국프로축구연맹

 
이렇게 안양의 강력한 공격력의 중심에는 올 시즌 새롭게 구성된 삼각편대가 있다. 바로 조규성, 알렉스, 팔라시오스가 그들이다. 조규성이 13골, 알렉스가 11골, 팔라시오스가 9골을 기록하면서, 세 선수가 넣은 골은 총 33골에 달한다. 특히 조규성은 프로에 처음 데뷔한 선수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13골을 기록하면서 팀 최다 득점은 물론 득점왕 자리도 노리고 있다.

물론 안양의 공격력을 세 선수가 모두 책임지는 것이 아니다. 왼쪽 수비수 김상원도 있다. 김상원은 올 시즌 5골과 7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총 12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그는 장혁진, 이동준, 정재희와 함께 도움 1위에 올라 있다. 김상원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안양의 실제 경기력이 많이 차이가 날 정도로 그는 올 시즌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 양 측면 윙백을 강조하는 김형열 감독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올 시즌 안양은 정말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 결과가 현재 리그 순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과연 올 시즌 안양이 강력한 공격력과 함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 그리고 더 나아가 승격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안양은 오는 29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승점 3점을 놓고 치열한 한판 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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