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비상대책위원회와 금강산기업협회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이 '개성공단 조업 재개'와 '금강산 관광'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은 남북교류와 협력의 상징"이라며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를 두고 아쉬움과 우려섞인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지만 위기가 기회라는 말처럼 지금이야말로 문재인 정부가 과감하게 남북관계를 진전시켜 한반도 평화문제를 주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얼마 전 정부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미국과 협의 하에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는 미국과 협의로 조율하는 것을 넘어 이를 주도하겠다는 입장과 원칙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설문조사만 보아도 국민들의 70%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찬성한다"라며 "남북관계와 관련된 사안을 사사건건 트집잡는 사람들도 있지만 국민들은 무엇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보탬이 되는 일인지 분명히 알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대북제재와 무관하게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중단한 만큼 재개 여부야말로 남북이 결정할 문제이지 미국이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더 이상 기다리거나 다른 나라의 눈치를 보지 말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 남북관계를 전진시키고 한반도 평화를 우리가 주도하자"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