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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을 달리는 것은 즐거움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한강을 찾습니다. 산책을 하기도 하고, 달리기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요즘은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13일 오후 3시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서 행주산성쪽으로 달리다가 가양대교 아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한강변을 강북쪽에서만 달리는 것보다 강을 건너 달려 보자 생각하고 강을 건넜습니다. 가양대교 아래에는 엘리베이터가 있어 서울둘레길을 걷는 사람이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자주 이용합니다.
가양대교를 건너는 보행자 도로는 폭이 좁아 자전거를 타지 말고, 자전거를 끌고 걸어 가도록 안내를 해 놓았습니다. 보행자와 충돌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입니다.
다리 위에서 한강을 보는 것과 강변에서 보는 것은 전혀 다른 풍경입니다. 높은 곳에서 한강을 내려다 보니 그 아름다움은 물론이고 마음까지 시원합니다.
가양대교를 건너는 동안 자전거를 가지고 건너는 사람들을 여러명 만났습니다. 특히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뒤에 태우고 가양대교를 건너는 것을 보았습니다. 할머니가 잘 걷지 못하는데 할아버지가 자전거를 태우고 산책을 하시는가 봅니다.

▲공암나루터에서 바라본 방화대교 ⓒ 이홍로

▲가양대교를 건너며 바라본 한강 ⓒ 이홍로

▲가양대교를 건너며 바라본 한강, 멀리 방화대교가 보인다. ⓒ 이홍로

▲마곡대교(공항철도용 철교) ⓒ 이홍로

▲한강변을 달리는 사람들 ⓒ 이홍로
공암나루의 '투금탄 이야기'가양대교를 건너 한강 하류쪽으로 10분 정도 달리면 한강 자전거길로 갈 수 있는 통로가 나옵니다. 계단으로 되어 있어 약간 불편하지만, 한강변을 달릴 수 있는 마음에 즐겁습니다.
한강 하류를 향하여 달립니다. 공항철도가 개통되면서 생겨난 마곡대교가 보입니다. 푸른 한강과 마곡대교, 뒤로 보이는 북한산이 멋지게 어울립니다.
방화대교쪽으로 달려 가니 강변에 버드나무 숲이 보입니다. 강변에는 나무가 많이 있어야 운치도 있고 홍수 예방에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 도로 사이에는 백일홍과 코스모스를 심어 놓아 그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방화대교를 앞에 두고 달리다 보니 오른쪽에 넓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잠시 쉬어 가기로 하고 안쪽으로 들어 가니 시민들이 넓은 잔디밭에 텐트를 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방화대교를 멋지게 조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곳은 한강 공암나루터입니다. 옆에 서울시에서 만들어 놓은 안내표지가 있습니다. '투금탄 이야기'입니다. 고려 공민왕 때, 두 형제가 길을 걷다가 아우가 금 두덩이를 주었답니다. 금덩이 하나는 형을 주었습니다. 양천강(한강 공암나루터)을 건너다가 아우가 금덩이를 한강에 버렸습니다. 형이 이상히 여겨 왜 그러냐고 물으니 "내가 그동안 형을 매우 사랑하여 왔는데, 지금 금덩이를 나누고 보니 갑자기 형을 미워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금을 강에 버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라고 하였다. 이 말을 들은 형도 "네 말이 옳다"라고 하며 금을 강에 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현대에 비추어 보면 복권에 당첨되었는데 복권을 찢어버린 것과 같은 일이네요. 돈 때문에 가정 파탄이 되는 일이 흔하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교훈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한강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 ⓒ 이홍로

▲한강 공암나루터 풍경 ⓒ 이홍로

▲방화대교 아래로 보이는 행주대교 ⓒ 이홍로

▲투금탄이야기 조형물 ⓒ 이홍로
한강 공암나루터에는 '투금탄이야기'의 형제 조형물이 있습니다. 나루터의 넓은 잔디밭에는 시민들이 텐트를 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바로 앞에는 한강이 유유히 흐르고, 아름다운 방화대교, 강 건너에는 행주산성, 저 멀리에는 북한산이 조망되는 명소입니다.
저도 이곳에서 차를 한 잔마시며 한동안 쉬었습니다. 가까이에는 운동 기구들도 있어 쉬면서 운동도 합니다. 두 어르신이 자전거를 타고와서 운동기구를 이용하여 운동을 합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간 나는 대로 걷기, 자전거타기 등을 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