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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마이뉴스 독자 여러분, 오마이TV 시청자 여러분,
시민기자 여러분, 10만인클럽 회원 여러분,
오마이뉴스 대표 오연호 봄맞이 인사드립니다.

새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촛불시민들이 지난겨울 뿌렸던 민주주의 염원의 씨앗들이 꽃으로 활짝 피어날 새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봄, 세상에 태어난 오마이뉴스는 오는 2월 22일 창간 17주년을 맞습니다. '모든 시민은 기자다'를 모토로 상근 직원 4명과 시민기자 727명으로 시작한 오마이뉴스는 열일곱 살 청소년이 된 지금 120명의 상근 직원과 8만여 명의 시민기자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가 선도적으로 제시한 '모든 시민은 기자다'는 이제 전 지구촌의 문화가 되었습니다. 보수언론과 진보언론이 8:2이던 것을 5:5로 바꾸겠다고 창간사에서 선언했던 것도 비록 더디긴 하지만, 그 방향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그간 성원에 감사... 하지만 상황은 만만치 않습니다



이 모든 것이 여러분의 성원 덕분입니다. 지난 17년 동안 영광과 아픔을 함께한 독자, 시청자, 시민기자, 10만인클럽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오마이뉴스 대표로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2017년 봄, 우리의 상황은 만만치 않습니다.

촛불시민들은 지난 가을과 겨울에 걸쳐 "이게 나라냐"고 외쳤습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이 땅에서 정의가 유린되고 있고, 진실은 가려져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었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 동안 양극화는 날로 심화되어 왔으며, 남과 북의 긴장은 계속 고조되고 있습니다. "정말 이 나라가 헬조선 맞구나"라는 자조가 대세가 되었습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국민 모두에게 큰 충격을 준만큼 그동안 우리가 걸어온 길을 다시 근본적으로 되돌아보게 합니다. 그래서 근본적인 대안을 모색합니다.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판을 짜자는 것입니다. 그 첫 출발은 2017년 대통령선거에서 촛불시민의 염원을 구현할 민주정권의 수립입니다. 

그래서 오마이뉴스는 정신 바짝 차리고 2017년 새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민주정권의 수립 과정이 특정 정치인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특정정당을 집권세력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촛불시민들이 염원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과정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촛불시민들은 박근혜 탄핵 정국에서 "대한민국의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도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1조를 거리에서 구현해왔습니다. 오마이뉴스와 오마이TV는 그 국민이 '대한민국 권력서열 1위'임을 믿기에 지난 14차례의 촛불집회를 단 한 차례, 단 한 순간도 빠짐없이 전체를 150여 시간에 걸쳐 생중계하고 입체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촛불 민심 담으려 오마이TV를 방송국으로 확대 개편

오마이TV 박정호 기자와 중계팀이 3일 오후 광화문광장과 청와대 부근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퇴진의 날' 집회 현장을 생중계하고 있다.
▲ 오마이TV, '박근혜 즉각퇴진의 날' 현장 생중계 오마이TV 박정호 기자와 중계팀이 3일 오후 광화문광장과 청와대 부근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퇴진의 날' 집회 현장을 생중계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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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와 오마이TV는 2017년 민주정부 수립과정에서 대한민국 권력서열 1위인 촛불민심을 신속히, 생생히, 입체적으로 보도하기 위해 오마이TV의 조직과 인력과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선 오마이TV를 오마이뉴스 편집국(뉴스게릴라본부) 안에 있는 하나의 팀에서 오마이TV국(국장 장윤선)으로 격상시켰습니다. 기자 8명을 새로 채용했습니다. 생방송을 하루에 평균 8시간 이상씩 하고, 더욱 풍성한 기획으로 시청자 여러분들을 찾아갑니다. 지난해 내 손 안의 스마트TV를 선언한  오마이TV는 평일 아침부터 밤늦도록 여러분의 손바닥 안으로 들어갑니다.

오전에는 <장윤선의 팟짱>이 아침뉴스를 책임집니다. 대한민국의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막 건져 올린 싱싱한 뉴스를 여러분의 밥상에 풍성하게 올리겠습니다. 오후엔 <박정호의 현장본색>이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그날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 하는 현장을 오마이TV가 생생하게 보여드립니다. 저녁엔 <오연호의 대선열차>가 선을 보입니다. 전문가, 시청자와 함께 시시각각 변화하는 대선 풍향계를 점검합니다.

오마이TV는 새 봄,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더 나은 사회를 향한 촛불민심의 염원을 현실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오마이뉴스가 이렇게 오마이TV에 새로운 투자를 하고, 프로그램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은 그동안 여러분이 함께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월 1만 원씩 자발적 구독료(시청료)를 내는 10만인클럽 회원이 지속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지난 2015년 12월 10만인클럽 회원이 1만 명을 막 넘어섰을 때 "2만 명이 되면 오마이TV를 '진보종편'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현재 10만인클럽 회원은 1만6천명이 넘었으며 그 약속이 실현되어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2만명 달성하려면 4000명이 남았습니다

오마이TV 장윤선, 박정호 기자가 26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즉각퇴진 5차범국민행동에 참가한 시민들을 생중계 인터뷰 하고 있다.
▲ 오마이TV, 박근혜퇴진 5차 범국민행동 생중계 오마이TV 장윤선, 박정호 기자가 26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즉각퇴진 5차범국민행동에 참가한 시민들을 생중계 인터뷰 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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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인클럽 회원 2만 명 달성까지는 아직 4천명이 남아있습니다. 그간 마음은 있었으나 함께 하지 못한 분들은 지금 동참하여주십시오. 기존의 10만인클럽 회원님들은 1만 원씩 증액을 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동참은 '내 손 안의 진보종편 오마이TV', '내 손 안의 촛불민심 오마이TV'를 더 본격적으로, 더 풍성하게 구현하는데 큰 보탬이 됩니다.

오마이뉴스와 오마이TV는 그동안 여러분의 성원으로 자본과 권력 앞에 당당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러하겠습니다. 새 봄, 여러분을 믿고 더 힘차게 시작합니다.

2017년 2월 6일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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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오연호, #오마이TV, #10만인클럽, #오마이뉴스,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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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News 대표기자 & 대표이사. 2000년 2월22일 오마이뉴스 창간. 1988년 1월 월간 <말>에서 기자활동 시작. 사단법인 꿈틀리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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