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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해외동포들이 '박근혜 게이트에 대한 정의롭고 신속한 심판을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22개국 65개 지역에서 재외동포행동을 해온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1) 박근혜는 지금 바로 대통령직을 사퇴하라. 2)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의 일곱 시간을 수사할 수 있는 독립된 특검을 보장하라. 3) 세월호 특조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보장하며 다시 활동하게 하라. 4) 검찰은 피의자 박근혜와 관계자들을 즉각 구속 수사하라" 고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304명이 고스란히 수장되는 동안 국가와 대통령은 이미 그 자리에 없었다"며, "박근혜가 강제해산시킨 세월호 특조위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보장 받으면서 다시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근혜는 작년 12.28 한일졸속협상에 이어 올해 11월 한일군사정보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시민의 목소리는 아랑곳없이 백년 전 부패 고관대작들처럼 나라를 팔아먹고 있다"며, "박근혜의 모든 공적 권한을 중단시키는 한편, 세월호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하여 독립적인 특별수사위원회를 즉각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26일, 재외동포들은 독일(베를린, NRW, 프랑크푸르트), 벨기에(브뤼셀), 미국 (뉴욕, 댈러스, 로스앤젤레스, 메릴랜드, 워싱턴, 휴스턴), 중국(선전), 영국 (런던), 인도 (델리), 일본 (오사카, 후쿠오카),  프랑스 (파리, 스트라스부르), 캐나다 (오타와, 토론토, 에드먼튼), 호주 (브리스번, 시드니, 퍼스) 등 에서 '박근혜 퇴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시국 집회'를 열 예정이다

성명서 전문은 링크(goo.gl/FwOI9D)에서 읽을 수 있다.                                                                                                                                                  
26일 독일(베를린, NRW, 프랑크푸르트), 벨기에(브뤼셀), 미국 (뉴욕, 댈러스, 로스앤젤레스, 메릴랜드, 워싱턴, 휴스턴), 중국(선전), 영국 (런던), 인도 (델리), 일본 (오사카, 후쿠오카),  프랑스 (파리, 스트라스부르), 캐나다 (오타와, 토론토, 에드먼튼), 호주 (브리스번, 시드니, 퍼스)에서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 22개국에서 65번의 재외동포행동을 알리는 포스터 26일 독일(베를린, NRW, 프랑크푸르트), 벨기에(브뤼셀), 미국 (뉴욕, 댈러스, 로스앤젤레스, 메릴랜드, 워싱턴, 휴스턴), 중국(선전), 영국 (런던), 인도 (델리), 일본 (오사카, 후쿠오카), 프랑스 (파리, 스트라스부르), 캐나다 (오타와, 토론토, 에드먼튼), 호주 (브리스번, 시드니, 퍼스)에서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 린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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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학생들의 박근혜 퇴진 촉구 시국선언 이어져

해외 대학마다 유학생들의 시국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1일 UC버클리대를 시작으로 4일 하버드대, 9일 UCLA, 북미 신학교 신학생모임, 북경대, 10일 스탠퍼드대, 싱가포르대, 홍콩대, 11일 하버드대 대학원, MIT대, 캐나다워털루대, 15일 예일대, 16일 미네소타 지역 3개 대, 17일 컬럼비아대, 18일 조지워싱턴대, 조지타운대, 메릴랜드대, 퍼듀대, 19일 미시간대, 21일 조지아텍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21일 애틀란타에 소재한 조지아텍에서 시국선언 발표가 있었다
▲ 조지아텍 학생들의 시국선언 21일 애틀란타에 소재한 조지아텍에서 시국선언 발표가 있었다
ⓒ 조지아텍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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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조지아텍 학부생, 대학원생 및 교직원 70여 명은 교내 야외 원형극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학생들은 시국선언문에서 "대통령을 계속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이 상황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국민의 권리는커녕 헌법조차 지키지 못하는 정권을 우리는 더이상 자랑스럽게 소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드러난 여러 위헌에 대해 책임을 지는 방법은 오직 사퇴뿐이다"라고 말했다.

자리를 함께 한 장승순 조지아텍 교수는 "세월호 참사와 백남기 농민의 물대포에 의한 사망 사건, 일본군 '위안부' 굴욕적 협정, 역사 교과서 퇴행적 국정화, 개성공단의 폐쇄 강행과 일방적인 사드 배치, 한일 군사 정보 보호 협정의 밀실 추진 등등 정상적인 시스템을 갖춘 현대국가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모든 일들이 속수무책으로 발생"한 것을 지적했다. 이어 학생들이 보여주는 "민주주의 과정에의 성숙한 참여 의식과 관심이 고국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둡지 않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증거"라며 학생들을 응원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박진호 박사는 "우리 모두는 위대한 시민이고, 승리자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이제, 할 말은 하고 삽시다. 더욱 더 외치고 소리칩시다. 우리는 개, 돼지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주권자이고 시민이라고 말입니다"고 집회 참여 소감을 말했다.

이어 윤민수 학생은 "의혹을 없애기 위해서는 진실을 이야기 해야한다"며 "(진실이 너무 추악해서 감추고 있을)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또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고 한 김진태 의원의 오산을 지적하며, "바람이 불면 더 활활 탄다. 백만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질 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 시국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행동으로 워털루 대학교의 표어 "In harmony with truth"를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 11일 워털루대에서 열린 유학생 시국선언 "현 시국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행동으로 워털루 대학교의 표어 "In harmony with truth"를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 김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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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퍼듀대학에서는 미주 138개 대학에서 920명이 서명한 시국선언문을 낭독하는 시국집회를 했고, 11일, 캐나다 워털루 대학에서는 100여명의 재학생과 졸업생이 서명한 시국선언 발표가 있었다. 

이들은 " 때론 들리지 않더라도 외쳐야 하는 소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정의입니다"라며,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은 부와 권력을 가진 이들의 것이 아닌, 다가오는 수학여행을 기대하며 들뜬 학생들과 포실한 쌀 한톨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농민들, 용역직을 오가며 삼포세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 그리고 목표를 향해 정직히 노력하는 모든 이들의 것이어야만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현 시국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행동으로 워털루 대학교의 표어 "In harmony with truth"를 실천해 나가겠습니다."고 전했다.


태그:#시국선언, #박근혜 심판 촉구 성명서, #재외동포, #유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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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이코노미스트, 통계학자로 살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냉탕과 온탕을 오갑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이 정도면 마약, 한국은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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