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징계할거면 차라리 제명하라" 이재명 성남시장이 상벌위원회 출석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이재명 "징계할거면 차라리 제명하라" 이재명 성남시장이 상벌위원회 출석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권영헌


성남FC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판정비평 절대금지 성역'은 없애야 할 악습, '부정한 성역'에 기초한 구단주 징계는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전면전을 선언한 가운데,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상벌위원회에 출석했다.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 앞서 기자들을 만난 이재명 구단주는 "대한민국의 축구발전을 위해 출석했다"며 "상벌위원회가 나의 페이스북 발언을 징계 사유로 본다면 차라리 수위를 최고로 높여 제명해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이재명 구단주는 "(상벌위원회 회부는) 구성원이 서로 잘 되자고 한 지적을 무시하는 행동은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연맹의 상벌위원회 회부 결정은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징계할거면 차라리 제명하라" 이재명 성남시장의 상벌위원회 출석에 힘을 보태기 위해 성남FC를 지지하는 시민 20여명이 응원을 보냈다.

▲ 이재명 "징계할거면 차라리 제명하라" 이재명 성남시장의 상벌위원회 출석에 힘을 보태기 위해 성남FC를 지지하는 시민 20여명이 응원을 보냈다. ⓒ 권영헌


또한, 이재명 구단주는 연맹의 형평성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 구단주는 "홍 지사의 SNS 글은 내가 쓴 글보다 수위가 높은 심판 비판 발언이자 승부조작 암시이고 연맹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발언인데도 프로축구연맹이 묵인하고 있다"며 "스포츠의 생명은 공정함이다. 오늘 상벌위원회가 한국 프로축구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상벌위원회가 열리는 신문로 축구회관에는 성남FC를 사랑하는 지지자 20여 명이 참석해 '프로축구연맹에 명예가 있기나 하냐? 징계는 연맹이 받아라!' '무개념 엿맹(연맹을 비토하는 속어), 각성하라' '시민구단이 살아야, 대한민국 축구가 산다'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나와 이재명 구단주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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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이재명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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