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이 중간유통업체를 통하지 않고 농산물 직거래 쇼핑몰을 운영해 관심을 끈다. '좋아요 농부들'(
http://likefarmers.co.kr) 인데 젊은 귀농인부터 80세 어르신까지 참여하고 있다.
생산자는 현재 경남 진주를 비롯한 농민 50여 명이 모였고, 소비자인 도시사람들은 100여 명 참여하고 있다. 입점농가 신청을 받고 있는데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을 생산한다고 해서 아무나 입점할 수 없고 '친환경농산물 인증'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앞으로 축산물과 수산물도 취급하게 된다.
'좋아요 농부들'의 가장 큰 장점은 생산자를 명확하게 공개하는 것이다. 생산자의 이름과 주소는 물론이고 얼굴까지 공개한다. 농수축산물을 믿고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중간유통업체를 통하지 않는 게 또 하나의 특징이다. 유통업자를 통하거나 가게(마트)에서 판매할 경우 유통비용이 붙게 되고 그렇게 되면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입점농가들은 최소한 가게와 비슷하거나 싸다고 자랑하고 있다.
'좋아요농부들'은 "도시소비자들은 농산물을 믿고 살 수가 없고, 농부들은 열심히 농사짓고도 판로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농부들이 공동으로 온라인직거래쇼핑몰 운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쇼핑몰은 수없이 많지만 업체가 끼여 있지 않고 농부들 스스로 운영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깊고, 전국의 생산자들이 모여 사계절 구색을 맞추고, 유통과정을 뺀 착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만난다는 점, 게다가 생산자의 얼굴을 내걸고 자신의 농산물에 대한 책임을 100% 지고 SNS상에서 생산현장을 공개하면서 소비자와 소통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좋아요농부들'은 전국의 농업인들이 모여서 공동 마케팅으로 직거래를 활성화해 나가겠다는 취지에서 모였다. SNS를 직접 쓰며 고객과 소통하는 농부들이 모여 운영하는 공동 마케팅인 것이다. 배송은 택배로 이루어진다.
현재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준순 대표는 "농가들의 입점 승인 절차를 거치고, 품질 보증을 위한 생산물 책임제를 시행해 안전한 농산물을 판매하겠다"며 "안심 먹을거리를 찾는 도시민들과 교류를 해 함께 도·농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생산자로서 사회 환원에 앞장서는 사회적 경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좋아요농부들'은 11일 진주에서 쇼핑몰 공식 개장 기념행사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