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무소속 간 갈등으로 7대 신안군의회 의장단 구성이 엿새째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윤석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신안·무안)이 의장단 선출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구설에 올랐다.
이 의원은 11일 무소속 군의원에게 "정상적인 의정활동이 힘들 것이다"라고 말하는 한편, 언론사를 향해서도 "나를 '씹고' 있는 사이비기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반발을 사고 있다.
신안군의회는 7일부터 의장단 구성에 나섰으나 새정치민주연합 군의원-무소속 군의원 간 갈등으로 13일 현재까지 의장단을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군의원 5명과 무소속 군의원 측 5명(무소속 3명·무소속 당선 후 복당 1명·당내 의장 경선에서 낙선한 새정치민주연합 1명)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무소속 군의원들은 "(거론되고 있는 의장, 상임위원장 후보들 같이) 초선의원이 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맡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군의원들은 "군의원 10명의 과반수인 6명을 군민이 선출해줬고, 이 뜻에 따라 전반기 군의회 의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이 맡는 것이 순리이고 상식"이라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 의원은 9일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 당선됐다가 최근 복당이 확정된 조영훈 군의원을 만나 군의회 의장단 구성에 협조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 의원은 11일 신안군노인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며 "(무소속 측이 군의회 의장으로 내세우는) 양영모 무소속 군의원의 딸과 사위 채용과 관련해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다"라고 날을 세웠다.
또 그는 재선의 무소속 군의원들이 지난 6대 의회에서 방문자 전용 기념시계를 만들어 배포한 것과 관련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을 거론하며 "군의원들의 정상적인 의정활동이 힘들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12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군의원이 대단한 자리인 줄 알고 권력을 행사하는데 그러면 안 된다"며 "인사개입을 한 무소속 군의원이 있어 지적을 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지간하면 언론과 각을 세우지 않는데 일부 언론의 경우 컴퓨터 하나 가져다 놓고 장사하려는 기자가 있다"며 "이 정도 반발을 생각하고 강하게 이야기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의원은 "국회같으면 다수당인 새누리당의 정의화 의원이 당내 경선을 거쳐 국회의장이 됐듯, 지방의회도 마찬가지다"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순리대로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