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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보강 : 22일 오후 5시]

 

1710 턱걸이, 외국인 팔자 기관 방어... "개미들에겐 미끼"

 

외국인은 팔고 기관은 방어하고. 22일 한국 증시는 장중 시소 타기 양상을 보였지만 끝내 반등에 실패하며 사흘째(영업일 기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주보다 34.18포인트(-1.96%) 떨어진 1710.70으로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 역시 8.75포인트(-1.84%) 떨어진 465.90을 기록했다.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도 모두 하락세를 보였지만 한국 증시의 낙폭을 넘어서진 못했다. 일본 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주 대비 91.11포인트(-1.04%) 떨어진 8628.13, 중국 상하이 지수는 18.50포인트(-0.73%) 떨어진 2515.86으로 마감했다.


개인-외국인 순매도에 기관 2천8백억 원 순매수로 '방어'

 

지난 주말 115포인트(6.22%) 대폭락하며 1744.88으로 떨어진 코스피지수가 반등할지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아침 증시는 리비아 반군의 트리폴리 함락으로 리비아 사태 종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상승도 잠시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이 함께 매도 물량을 쏟아냈고 9시 30분쯤 1710을 무너뜨리며 한때 17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때 기관이 적극 매수에 나서며 곧 1740선을 회복했고 이후 오전장 내내 1730~1750선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 개인의 순매도 규모가 900억 원대에서 460억원대로 줄어들었지만 외국인 투자자가 계속 매도 물량을 늘리면서 순매도 규모는 2000억 원대로 치솟았다. 기관이 1000억 원 순매수로 맞섰으나 하락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오후 3시 장 마감을 앞두고 개인이 물량을 쏟아내며 개인 순매도는 1900억 원대로 급증했고 외국인도 2400억 원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이 2800억 원대 순매수로 맞섰지만 이날 코스피지수 최저점에 가까운 1710선까지 떨어지며 방어가 무색해졌다.

 

결국 이날 코스피지수 최저점이에 가까운 1710선까지 떨어지며 기관의 방어는 무색해 졌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연기금을 동원한 국가기관의 지나친 개입이 오히려 개인 투자자들에게 '미끼'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다음 증권토론방 'o레오o(pih9***)'는 "하락장이 되면 하락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을 국가가 국민 세금으로 다시 올려놓으니 외국인은 계속 비싼 가격으로 팔고 나가고 개인들은 반등인줄 알고 샀다가 계속 낭패만 본다"면서 "우리나라가 과도하게 떨어지는 것은 증권시장의 구조를 바꾸든지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지 국민 혈세로 결국 막대한 손해 봐가면서 외국인 배를 불려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세계 증시가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오는 26일 잭슨홀 FRB 연례회동 연설에서 '3차 양적 완화(QE3)' 같은 강력한 조치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광수 김광수경제연구소 소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자신의 트위터(@kks_kseri)에 "최근 주가 폭락이 작년 하반기 QE2(2차 양적 완화) 대책 이후 형성된 미니버블 붕괴라는 점을 전제로 하면 다우지수와 코스피지수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FRB나 오바마 정부가 경기회복을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정책적 수단은 거의 다 소진되고 있"고 "유럽의 채무위기도 당장에 해소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면서 "주가는 당분간 하락 압력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신 : 22일 오전 11시]

 

증시 진정 국면... 하락폭 줄이며 보합세

 

장 초반 한때 1700선을 위협하며 '블랙 먼데이' 악몽을 되살렸던 국내 증시가 점차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22일 오전 한때 1710 밑으로 떨어졌던 코스피지수는 이후 반등하며 오전10시 50분 현재 1740대와 1750대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 이상 떨어졌던 코스닥지수도 하락폭을 크게 줄이며 474선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여전히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이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모양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30억 원, 650억 원 순매도로 외국인들이 매도 규모가 키우는 반면 기관 역시 450억 원대 순매수로 맞서고 있다.

 

업종과 종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대형주가 몰린 코스피200지수는 0.7% 정도 오른 224선을 유지하고 있고 선물 최근 월 물도 전날보다 1% 정도 오른 224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87원으로 1090원에 근접했던 달러 대비 원 환율도 5원(-0.5%) 정도 떨어진 1082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0.05% 소폭 떨어진 일본 증시를 제외하면 아시아 증시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0.8% 오른 19550선을. 중국 상하이지수도 0.4% 오른 2544선을 기록하고 있다.

 

 

[1신 : 22일 오전 10시]

 

'블랙 먼데이' 재현되나

 

'블랙 먼데이'가 재현될 것인가? 22일 증시는 지난 19일 대폭락에 이은 투매가 우려됐으나 일단 보합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던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30분쯤 전주보다 34포인트(-1.9%) 떨어진 1708선을 기록하며 1700선을 위협했으나 9시 40분 현재 1720선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도 13포인트(-2%) 떨어진 460선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개인이 800억 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장 초반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도 300억 원대 순매도로 돌아섰다. 다만 투신권과 연기금 등 기관이 130억 원대 순매수로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지난주 13.4원(+1.25%)이 올라 1087원을 기록했던 환율(미 1달러 대비 원)도 4원 정도 떨어진 1083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한국 증시는 글로벌 더블딥(짧은 경기 회복 후 재침체하는 현상) 공포로 코스피지수가 115.70포인트(6.22%) 폭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1744.88은 지난 5일 S&P(스탠더드앤푸어스)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1900선이 무너진 뒤 최저치였다.

 

지난주 마감한 해외 증시 상황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미국 다우산업지수는 19일(현지시각) 전날보다 낙폭이 다소 줄긴 했지만 172.93포인트(-1.57%) 떨어졌고,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증시도 각각 -2.19%. -1.01%, -1.91%씩 떨어졌다.

 


태그:#주가폭락,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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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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