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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중국 쿤밍시에서 열린 '2011 인천평화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개막전 경기를 참관한 송영길 인천시장이 남북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 남북한 선수들을 격려하는 송영길 시장 15일 오후 중국 쿤밍시에서 열린 '2011 인천평화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개막전 경기를 참관한 송영길 인천시장이 남북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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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인천평화컵 축구대회' 개막전에 참가한 남북한 선수들과 대회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할 것을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화이팅 '2011 인천평화컵 축구대회' 개막전에 참가한 남북한 선수들과 대회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할 것을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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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과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남∙북한 간 첫 스포츠 경기가 15일 중국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2시, 중국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 홍타 스포츠센터 축구장에서 '2011 인천평화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한 인천유나이티드FC 소속 유소년(U-13) 축구단인 한국팀과 4·25체육단 소속 북한팀 간 개막경기가 열린 것.

이날 경기를 참관한 인천시 관계자는 "경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펼쳐졌다"며 "태극기 문양의 푸른색과 붉은색 유니폼을 각각 입은 남북한 선수들은 90분 내내 구슬땀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누볐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결과 볼 결정력과 조직력에서 한 수 위였던 북한이 한국을 3:1로 이겼다.

인천유나이티드축구단과 쿤밍시축구협회가 공동주최한 유소년 축구대회에는 남∙북한과 중국, 태국 등 4개국 116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인천시는 지난 2007년부터 북한과의 체육 교류 일환으로 이 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인천시는 이날 인천유나이티드FC 구단주 자격으로 경기장을 찾은 송영길 인천시장이 남북한 선수들에게 "유소년 시절 이런 국제대회를 통해 기량을 닦아 미래 월드컵 경기의 주역이 되는 감동 드라마의 주인이 돼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 대회가 남과 북의 어린 학생들만이라도 이념을 떠나 서로 어울리고, 정정당당한 경쟁을 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남북 유소년팀간 정기교류전 개최 등 남북교류 활성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최를 앞두고 있는 인천시는 북한과의 단일팀 구성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 시장은 16일 중국-태국 경기를 관전한 뒤 1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태그:#유소년 축구, #인천평화컵, #송영길, #2014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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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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