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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전시회는 오후 6시가 되면 문을 닫는다. 전시장에서는 보통 마감 한 시간 전 입장을 제한하기 때문에 최소한 5시까지는 들어가야 관람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한낱 불볕더위 못잖은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 전시시간을 늘려 운영하는 전시회가 많아지고 있다. 더운 여름밤,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문화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시원한 야간 전시회 몇 가지를 소개한다.

팝아트 슈퍼스타 키스해링 展

강렬한 색채와 단순한 디자인으로 80년대 '대중과의 소통'을 열망하며 작품을 그렸던 팝아티스트 키스해링전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에서 진행중이다.

전시회에는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전시감상과 드로잉 기법 등을 제공하는 교육프로그램도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가족과 커플들을 대상으로 키스해링 스타일의 가방을 만드는 프로그램도 시선을 끈다.

9월 5일까지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지만 수․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 한다.(휴관일 없음, 전시문의: 02-410-1340)

퓰리처상 사진전

최고 권위로 불리는 '퓰리처상' 보도사진 부문 역대 수상작 145점을 선보이는 이번 사진전은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한가람홀에서 전시중이다. 보도사진은 지구촌의 주요 뉴스를 한 컷의 영상에 응축시켜 보여준다. 관객은 역사성 있는 사진을 연도별로 감상함으로써 근 현대 세계사를 정리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8월 29일까지며 관람시간은 오전 11시~오후 8시지만 매주 목요일은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7월 26일 휴관, 전시문의: 02-2000-6293)

만레이와 그의 친구들의 사진전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중인 사진전은 초현실주의 운동의 핵심 인물로 활동했던 만레이(1890∼1976)의 예술사진과 그의 예술정신에 이어 사진 표현의 가능성을 더욱 발전시킨 국내외 현대 예술가 47명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만레이는 사진이 과학적 기록의 도구나 광고의 수단으로만 인식되던 시기에 새로운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올려 사진 예술의 장을 연 인물이다. '현실 기록으로서의 사진', '창작 세계로서의 사진', '현실세계를 넘어선 허구와 상상의 세계'로 이루어진 세 가지 주제가 관람포인트다.

8월 15일까지며 관람시간은 일요일·공휴일 오전 10시~오후 8시까지고 평일·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다(월요일 휴관, 전시문의: 02-2124-8921).


태그:#전시회, #만레이, #키스해링, #퓰리처상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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