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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저녁, 경기도 가평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 추모를 위한 분향소에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 영결식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26일 설치된 분향소는 군(郡)이 아닌 민주당가평운영위원회에서 마련한 것으로 인구 6만에 가까운 지역이나 가평 읍사무소 앞에 1개소만 설치된 것이다. 하지만 인구가 넓게 분포된 지역성 특성으로 인해 이번 분향소를 찾은 추모객 수는 3천여 명에 그친다고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밝혔다.

 

때문일까? 큰 도시에서 진행된 추모현장들에 비해 이곳에서의 현장 분위기는 조용하고 평화롭고 가족적인 분위기로 영결식 날 새벽까지 이어졌다.

 

서민적인 대통령 할아버지를 기억할게요

 

분향소가 설치되고 하루하루 갈수록 추모객들도 늘어나고 추모객들의 연령대도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족 단위로 찾은 경우도 많았고 어린 학생들끼리 찾아와 노 전 대통령 가시는 길에 머리를 조아려 인사를 드린 경우도 많았다.

 

특히 아빠와 함께 분향소를 찾은 한 남매는 길가에 밝혀진 촛불 앞에 웅크리고 앉아 무언가를 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 인상 깊었고 한 어린 여학생은 노 전 대통령을 인자하고 따듯하고 서민적인 대통령이라 기억에 남는다고 인터뷰를 통해 답했다.

 

▲ 가평 분향소 모습 영결식 전날 밤, 가평 분향소 모습입니다.
ⓒ 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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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분향소를 찾은 가평주민 민정영(남·43)씨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해 슬프긴 하지만 마지막 가시는 날까지 온 국민을 하나로 만들어 주시는 걸 보니 역시 뛰어난 사람이셨다고 새삼 느끼게 된다"며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한편 이번 분향소는 영결식이 끝난 29일 저녁때까지 열려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이날 모인 추모객들에게 밝혔다.


태그:#노무현, #영결식, #분향소, #남매,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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