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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선


'안양군포의왕 6월 민주항쟁과 7·8·9월 노동자투쟁 20년의 과제' 를 주제로 하는 6월항쟁 20주년 기념 시민 대 토론회가 26일오후 7시 전진상복지관 강당에서 개최됐다.

6월 민주화항쟁 20주년 안양·군포·의왕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이하 기념사업추진위)에서 개최한 이번 토론회에서 정금채 상임대표(기념 사업추진위) 는 “대학생 60%정도가 6월 항쟁이 무었인지 모른다고 대답을 했다는 설문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며 “그 소중한 기억 잘 간직하고 무었을 위해 싸웠나를 후손들에게 잘 알리지 않으면 언제 어느 때 또 암울한 시기가 닥칠지 알 수 없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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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가 밝힌 이번 토론회의 의미는 “잊지 않기 위함” 이다. 지금의 민주화가 어떻게 도래했나를 잊지 않고 기억해서 후손들에게 잘 가르쳐야 한다는 것. 아울러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를 함께 모색 해 보자는 말을 덧 붙였다.

이날 토론회는 이금연 대표(감마 연구소)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이 대수 공동대표(군포 환경자치 시민 회) 는 '안양권 6월 민주항쟁의 진행과정과 평가에 대해서 발제했다. 이어서 '안양권 7·8·9월 노동자 대투쟁 과정과 의의' 에 대해서 이시정 전 사이버노동대학 사무처장이 발제했고 '6월 민주항쟁 20년의 의의와 과제' 에 대해서 손혁재 경기대 정치교육대학원 교수 가 발제했다. 발제에 이어 이어 정성희 위원장(민주노동당 안양지부장)의 지정토론 이 있었다.

87년 6월26일 안양은 뜨거웠다

정금채 상임대표(6월민주항쟁 20년 안양 군포 의왕 지역 기념사업 추진 위원회)
▲정금채 상임대표(6월민주항쟁 20년 안양 군포 의왕 지역 기념사업 추진 위원회) ⓒ 이민선

이날 거론된 이야기는 모두 80년대 안양지역에서 벌어졌던 민주화 운동에 관한 것이다. 87년 6월26일, 오후11시20분경, 무려 2만명에 달하는 안양시민들은 안양경찰서에서 우체국에 이르는 거리를 가득 메웠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직격탄을 쏘았고 3명이 부상당해 병원으로 실려 갔다.

경찰서가 시위대에게 함락되기 직전에 화염병이 바닥이 났다. 시민들 일부는 경찰서 벽돌담을 넘어뜨리고 일부는 주면 차량에서 휘발유를 뽑아 화염병을 만들었다. 이날 시위는 새벽 4시까지 계속됐다. 새벽 2시 30분경에는 100여명의 시위대가 안양역으로 몰려들어 안양역 옆에 있는 파출소를 불태웠다.

26일날 시위대의 공격에 불탄 곳은 파출소뿐만이 아니다. 안양 민주정의당 당사 와 노동부 안양 출장소도 불길에 휩싸였다. 노동부 안양출장소가 불에 탄원인은 그동안 출장소가 노동자들을 보호하기는커녕 회사 측 편들기에만 급급했기 때문.

안양 권 6월 항쟁 기념사업추진위는 6월 항쟁 20년을 준비하며 안양 권 민중항쟁의 역사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87년 이전의 상황과 활동을 비롯해 6월 항쟁기간의 시위과정, 6월 항쟁의 성과 등을 기록으로 남긴다는 계획으로 지난 1월 10일 전진상 복지관에서 1차 좌담회를 열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증언을 토대로 자료수집과 역사 정리에 나섰다.

지난 6월 9일에는 6월 민주항쟁 20주년을 맞아 당시 거리 시위 현장이었던 (구)안양경찰서에서 안양역까지 도보로 행진하면서 '독재타도! 호헌철폐!'를 외치며 당시의 상황을 재현했다. 그리고 안양4동 2002 아울렛 앞에서 6월 항쟁 20주년 기념식을 열고 사진전시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토론회는 오후9시30분경에 끝이 났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안양뉴스(aynews.net)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6월항쟁#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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