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역 시민운동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의 의제를 전국화하기 위한 연대와 협력이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송인준 대전참여자치연대 대표는 1일 대전대학교에서 한국지방정치학회와 지역정책포럼,대전대 지역협력연구원 주최로 열린 '지역 시민운동 업그레이드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그동안 전국적 연대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단체들이 국가개혁 과제를 중심으로 결성되고 운영돼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그동안 서울지역 운동은 그 자체가 중앙 운동으로 치부돼 지역성을 갖지 못했다"며 "이 때문에 서울이 대표하는 운동은 올바른 지역성 형성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역운동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풀뿌리 공동체 운동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풀뿌리 주민운동 인큐베이팅을 위한 주민운동지원기금과 교육센터 마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경희 대전여민회 대표는 젠더(사회문화적인 성) 관점으로 지역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대학 진학 심화로 지역불균형 심화"

그는 "모든 정책에 대한 성별영향평가와 성인지적 예산편성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해당 공무원과 지방의원들의 젠더 관점 확보와 의견수렴의 제도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곽현근 대전대 교수는 지역업그레이드와 인재육성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지방대학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지역의 우수한 인재가 지역내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하는 경향의 심화"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인적자본의 불균등 분포는 수도권 중심의 경제력 집중과 지역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방인재 육성을 위해 ▲공공기관의 지방설립과 이전 ▲지방대학 졸업생 채용 장려정책 ▲대기업의 지방이전과 지방대 졸업생 채용지원방안 강구 ▲외국 기업및 연구소의 지역유치 ▲지방대 우수입학생 및 ▲졸업생에 대한 인센티브 도입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지역업그레이드 방안를 주제로 지방분권과 지역대표체제, 대통령선거와 지역정치 등을 주제로 30여명의 주제발표와 60여명이 토론자가 참여했다.

태그:#대전대, #지역 업그레이드, #한국지방정치학회, #지역불균형, #지역혁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