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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사용하던 청남대가 충청북도로 소유권을 넘기며 개방한 지 4년을 맞아 많이 변했다.

개방은 이렇게 진행했다

2003년 4월 22일부터 7월 15일까지는 무료로 하루 인원을 정해 관람하도록 했다. 그 후 한 달간 정비한 후 8월 16일 유료로 개방했다.

개방 1단계 때에는 양어장 가는 진입로와 본관 건물 내부와 전면 외부 그리고 초가정에 이르는 구간의 마사도로를 걸을 수 있을 정도로만 개방했다.

그 후 본관 건물 전정을 개방하면서 관람로를 설치했다. 이후 오각정에 이르는 마사도로인 산책로와 오각정까지도 안전시설을 설치해 개방했다.

이후 관람객의 편의를 위하여 초가정에서 배밭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추가로 개설해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지난해에는 초가정으로 가는 길 어구 우측으로 숲 속 쉼터를 조성하였으며 양어장에는 수상관람로를 설치하기도 하였다.

▲ 헬기장에 만들어 놓은 정크아트, 용
ⓒ 박하용
헬기장에는 정크아트를 설치했다.

개방초기 가을에는 하루 12,000여 명이 다녀갔으나 요즈음은 하루에 5,000여 명 정도가 다녀간다고 한다.

대통령 역사문화관에서 전직 대통령까지 만나보다

개방 전 군인 막사로 사용하던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은 현재 청남대관리사업소가 쓰고 있다. 건물 3층에는 대통령 역사문화관이 있으며 대통령 경호실 338경비대의 자취도 전시돼 있다.

▲ 대통령 역사문화관 관람 모습
ⓒ 박하용
대통령 역사문화관에서는 조선시대 왕의 수결과 이승만 전 대통령에서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의 서명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청남대와 대청호의 유래 그리고 청남대의 연혁에 대해 설명해 놓았다.

연혁을 살펴보니 83년 6월 18일 본관 건물을 시작하였고 그해 12월 27일 준공하여 영춘재로 명명했다. 86년 7월 18일 영춘재를 청남대로 개칭했으며 98년 2월 15일 초가정을 신축하고, 동년 12월 25일 본관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2003년 7월 7일 청남대관리사업소로 개청되었다. 2005년 8월 4일 관람객이 200만 명을 돌파했다.

▲ 전직 대통령 사진
ⓒ 박하용
이곳에는 역대 대통령 사진을 볼 수 있다. 대통령이 사용하던 자전거도 볼 수 있어 이색적이다. 대통령 손을 핸드 프린팅 해놓았다. 대통령 손과 내 손을 맞추어 볼 수 있어 기분이 좋다.

▲ 전 김대중 대통령 핸드프린팅과 사진
ⓒ 박하용
청남대의 사계를 잠시 사진으로 감상하고 아름다운 청남대를 구경할 수 있도록 사진을 전시하여 놓았다. 대통령이 사용하던 갖가지 용품도 구경할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께 고맙다는 뜻을 돌탑으로 전했다

2003년 4월 18일 개방행사를 하면서 문의 주민이 노무현 대통령께 고맙다는 뜻으로 돌탑을 세웠다. 이 돌탑은 문의주민 한 사람이 한 개의 돌을 모아서 쌓았다. 이 돌탑은 청남대로 들어오는 진입로에 있는 산인 장군봉을 나타내고 양 어깨는 충북 청원군 문의 주변 산을 상징해 문의 면민의 단합을 뜻한다고 한다.

▲ 노무현 대통령에게 고맙다는 뜻으로 인근주민들이 만들어 놓은 돌탑
ⓒ 박하용
이 돌탑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대청호와 청남대를/ 주민의 품에 돌려주신/ 노무현 대통령님께/ 문의주민 5천8백 명이/ 돌 한 개씩을 모아/ 고마운 마음을 탑으로/ 쌓아드립니다./ 2003. 4. 18 청원군 문의면 주민 함께 드림, 문의 초등학교 1학년 함께 씀”

글씨도 초등학생의 글씨로 쓰여 있으며 탑 중간 중간에는 마을 이름이 보인다.

문의 주민들이 얼마나 청남대로 인하여 피해를 당하였다고 생각을 했기에 개방을 하여준 대통령에게 고맙다는 뜻을 이렇게 전했는지 알 만하다. 5월 초에는 탑 주변에 영산홍이 어우러져 아름답게 물든다.

관람객을 위한 새로운 산책로도 개설

청남대에는 1500여 미터의 산책로도 개설했다.

▲ 산책로 모습, 산불을 조심하여야 할 곳입니다.
ⓒ 박하용
산책로 소나무 숲 사이로 걷다 보면 마음이 편해진다.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골프장 조망과 대청호반이 어우러지는 산 능선을 볼 수 있다.

▲ 산책로에서 바라본 골프장 모습
ⓒ 박하용
이 구간은 산불 위험이 있으므로 산책을 할 때 주의해야 한다. 산책을 하면서 중간마다 쉬면서 운동을 할 수 있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벤치와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양어장 수상통로를 걸으며 관상어를 바라보다

양어장 수상통로를 만든 지는 얼마 되지 않는다. 역광이 수면에 부서지는 아름다운 분수를 바라보면서 큰 관상어가 역동하는 장면을 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고 대통령이 낚시로 고기를 낚은 그 물 위를 거닐어 볼 수도 있다.

▲ 수상통로와 분수
ⓒ 박하용
이 통로를 설치하기 전인 개방 초기에는 본관 정문에서 양어장까지 왔다가 양어장에 대한 설명을 안내원에게 듣고 다시 정문으로 돌아가 다른 행선지를 관람해야 했다. 지금은 이 수상통로를 이용해 본관으로 향하거나 본관에서 양어장으로 이동할 수 있어 시간을 아낄 수 있다.

▲ 양어장 분수의 아름다운 모습
ⓒ 박하용
청남대에는 대통령이 머물면서 사용하던 용품들이 많다. 이 용품들을 전시장을 확장하여 전시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관람객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대통령별장 청남대 관람 알찬 정보

□ 찾아가는 길
경부고속도로(청원 나들목 →주차장, 20분정도 소요)
청원 나들목(좌회전)→청주방향→척산 삼거리(대청댐방향 우회전)→화당 삼거리(문의방향 우회전)→호반주차장 주차→파출소 앞 주차장→버스이용 청남대 관람
※ 자가용을 직접 이용하여 청남대 관람할 수 없음

□ 입장료
-성인 : 5,000원 - 청소년, 군경 : 4,000원 - 어린이, 노인 : 3,000원
※ 셔틀버스 왕복 2,000원 별도임

□ 주변정보
- 식당 : 문의소재지 식당 이용
- 여행지 : 문의 문화재단지, 속리산 법주사, 초정약수터, 청주 상당산성 등 / 박하용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미디어 다음, e조은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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