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콜라는 인스턴트 식품과 서구 음식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에게 백해무익한 음료 중 하나입니다. 콜라는 달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개운한 맛까지 느끼게 해 남녀노소 구분 없이 좋아하는 탄산음료입니다.

콜라의 톡 쏘는 유혹은 하나의 중독처럼 콜라를 집어 들게 만들지만 현대인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이롭지 않습니다.

콜라 재료는 백해무익, 성분은 비만 초래

콜라 재료에는 액상과당, 탄산가스, 캐러멜 색소, 인산, 색소 등 몸에 이로운 건 별로 없습니다.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나트륨 등 성분이 첨부돼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영양성분 기준에 따르면 콜라에는 하루 권장 섭취 기준량이 대체로 과다하게 첨부되어 있어 비만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권장 음료로는 추천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미 미국 등에서는 학교 내 자판기 등에서 콜라를 비롯한 탄산음료 판매를 불법화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콜라의 청량감에 이미 길들여진 현대인들은 이 음료를 쉽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마시려고 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합니다.

톡 쏘는 단맛을 잊어보세요

'콜라 성분에 덜 신경 쓰면서 마음 놓고 갈증을 달랠 수는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 입맛에 맞게 만든 음료이기에 이 글을 읽고 따라한 분들 입맛에는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꼭 콜라가 아니더라도 다른 음료도 많이 있지만 저는 콜라를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방법으로 올 여름 갈증을 해소하려 합니다.

제가 새로 만든 콜라를 즐기시려면 먼저 두 가지 맛을 포기해야 합니다.

첫 번째로 콜라의 톡 쏘는 맛, 즉 탄산의 맛을 잊어야 합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콜라들은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하는 콜라들보다 탄산 성분 비중이 높습니다. 이 맛에 길들여진 사람들도 있겠지만, 탄산성분이 높다고 해서 몸에 좋은 건 아니니 이 맛에 대한 미련을 버리는 게 좋습니다.

두 번째로 콜라만의 단맛에 대해서도 미련을 버려야 합니다. 당분 과다 섭취는 절대적으로 몸에 해롭다는 점에서 이 기회에 과감히 입맛을 개선한다면 일석이조가 될 것입니다.

나만의 웰빙 콜라 만들기

두 가지 맛에 대한 미련을 떨쳐버렸다면 본격적인 웰빙 콜라 만들기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1. 페트 병에 담긴 콜라를 사 온다.
2. 콜라의 반 정도를 다른 용기에 덜어낸다(뚜껑이 필요하며 투입구가 넓은 용기를 이용하면 더 좋습니다).
3. 반으로 나뉜 각각의 콜라에 같은 양의 냉수(생수)를 부은 뒤 뚜껑을 닫고 잘 섞어준다.
4. 냉동실에서 살얼음이 얼 때까지 보관한다(단단히 얼다 녹으면 단맛이 더 우러남).

이렇게 하면 끝납니다. 완성된 음료를 마셔보면 시원하면서도 색다른 맛에 기분마저 새로워질 것입니다. 단 개인 차이가 있으므로 입맛에 안 맞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올여름 갈증 해소는 웰빙 콜라와 함께

이 콜라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콜라 한 병으로 두 병을 만들 수 있다.
2. 첨부된 성분을 절반 비율로 희석해 마시는 효과가 있다.

반대로 단점도 하나 정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 마시는 분들의 경우 콜라의 밋밋한 맛에 적응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렇게 물에 타서 얼린 콜라를 마시면 콜라 자체를 마시는 것보다 갈증이 더 빨리 해소됨을 느낄 것입니다. 당분과 탄산 성분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맛에 적응하기 어려운 분들도 계실 테지만, 일단 적응되면 경제적이며 건강도 덜 해치는 콜라를 마실 수 있습니다.

이 콜라를 즐기는 포인트는 '얼음이 둥둥 떠 있을 때 마셔야 제 맛'이라는 것입니다. 아주 원시적인 방법이지만 한 번 맛들이면 잊지 못할 웰빙 콜라가 될 것입니다. 올여름 갈증 해소에 이 음료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덧붙이는 글 | <미디어다음>에도 게재함을 밝힙니다.


태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가 될 수 있는 날을 꿈꾸는 사람입니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