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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03 10:58최종 업데이트 06.01.03 12:17

이게 말 그림이야, 말 사진이야?

[인사동 주말산책 29] '김점선+김중만 전' 토포하우스에서 30일까지

'정원영 밴드'의 전시회 오픈 축하 공연. 뒤로 김중만의 얼룩말 사진이 보인다. 아래는 공연 중 잠시 휴식 시간, 차도 마시며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도 같이 나눈다. 김점선의 붉은 말들이 코끼리처럼 웅대하게 보인다
'정원영 밴드'의 전시회 오픈 축하 공연. 뒤로 김중만의 얼룩말 사진이 보인다. 아래는 공연 중 잠시 휴식 시간, 차도 마시며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도 같이 나눈다. 김점선의 붉은 말들이 코끼리처럼 웅대하게 보인다 ⓒ 김형순
중광과 천상병 이후, 빡빡한 우리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고 살맛나게 하는 천재기 넘치는 괴짜 중 김점선과 김중만은 빼놓을 수 없다. 개성이 뚜렷한 이 두 작가가 1월 30일까지 인사동 쌈지길 건너편 토포하우스(TOPOHAUS)에서 '김점선+김중만 전'을 연다. 따로 전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뒤섞거나 재구성해 전혀 다른 작품을 선보인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튀는 스타 작가 2명이 만나서 그런지 전시회 오픈하는 첫 날 분위기가 시끌벅적하고 요란스럽다. 흔히 접하는 전시회의 엄숙함이나 정숙함은 그 어느 구석에서도 찾아볼 수 없고, 마치 즉흥 재즈 공연장이나 망년회 아니면 '새해맞이 만판놀이굿' 같다. 전시물에 대한 일체 정보도 없이 말이다.

관객과 열심히 소통하는 작가 김점선. 김중만의 경주말 사진이 작가의 특이한 제스처와 삐쭉 머리, 일명 '노숙자 패션'과도 잘 어울린다
관객과 열심히 소통하는 작가 김점선. 김중만의 경주말 사진이 작가의 특이한 제스처와 삐쭉 머리, 일명 '노숙자 패션'과도 잘 어울린다 ⓒ 김형순
특별 초대를 받은 '정원영 밴드'의 재기발랄한 노래와 연주가 3층 전시장 천정을 날아가게 할 정도로 굉음을 울리면서 전시장 안은 금방 축제와 웃음바다로 변한다. 이런 해프닝에도 아래층 전시장에서 김점선은 자신의 말 그림을 스캔 받아 프린트한 전시품에 '핸드 페인팅' 하느라 여념이 없다. 김점선의 이 퍼포먼스는 관객과 함께 계속할 모양이다.

두 작가, 그림+사진 그 자체

김점선과 김중만, 그들 자체가 하나의 그림이자 하나의 사진이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김점선은 그림이 되고 김중만은 사진이 된다. 이번 전시회의 소재는 말(馬)이다. 두 작가는 말 그림 그 자체이고, 말 사진 그 자체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김점선은 사내처럼 남성성을 보이고 김중만은 색시처럼 여성성을 보이니 이를 어찌 설명할 것인가!

김점선은 현장에서 대형 붉은 말 그림에 즉흥적으로 가장자리에 그린 '핸드 페인팅', 마치 말이 뛰어나올 것 같다
김점선은 현장에서 대형 붉은 말 그림에 즉흥적으로 가장자리에 그린 '핸드 페인팅', 마치 말이 뛰어나올 것 같다 ⓒ 김형순
김점선, 김중만 이들은 비슷하면서 반대이고 또한 공통점도 많다. 이런 유형은 21세기형 전형이 아닌가 싶다. 김점선은 야생마 같은 여자로 거칠어 보이지만 인간미 넘치고, 사람 마음 편하게 해준다. 반면 김중만은 꽃과 같은 남자로 목소리도 달콤하고 외모도 부드럽고 섬세하여 전체적으로 흐르는 인간적 매력에 반하지 않을 수 없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사진이나 그림에 있어서 게릴라 기질 혹은 테러리스트 속성을 지녔다는 점이다. 아니 자기 일에 목숨을 건다는 점에서 둘은 진정한 프로이다. 김점선은 '다른 것은 틀리다'는 사회 통념과 격렬하게 싸워 이긴 테러리스트이고, 김중만도 유목민처럼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포효하는 맹수처럼 사진을 찍는 게릴라이다.

김중만은 꽃과 같이 아름다운 남자이다. 그가 전혀 아프리카에서 목숨을 걸고 맹수들을 찍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는 스타 작가답게 늘 팬들에 둘려 쌓여 있다
김중만은 꽃과 같이 아름다운 남자이다. 그가 전혀 아프리카에서 목숨을 걸고 맹수들을 찍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는 스타 작가답게 늘 팬들에 둘려 쌓여 있다 ⓒ 김형순
지난 8월의 에로틱한 '꽃 사진전'도 그랬지만 김중만 말 사진도 그지없이 아름답다. 그가 아프리카를 잘 알기 때문에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얼룩말이나 경주말이 이렇게 생생하게 살아 있다니 놀랍다. 숨이 가빠 온다. 원초적 생명력을 지닌 아프리카 대지의 풀과 공기와 바람 냄새를 이 전시장에서도 맡을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김중만은 레게형 머리를 단정하게 자르고 나와 더욱 소년 같다. 그리고 17살 사춘기 소년처럼 나비 위에다 '나는 슬프다(Je suis triste)'라고 날렵한 필체로 써 놓았다. 그런 반면 김점선은 바로 옆에 비슷한 풍 사진에다 붉은 색 말을 그려 놓고는 '나는 행복하다'라는 써 놓았다. 나뿐만 아니라 너, 그, 그녀, 우리들, 너희들, 그들도 행복하다고 적고 있다.

꽃과 함께 나비는 김중만이 가장 몰입하게 하는 대상일지 모른다. 너무 아름다운 대상을 보면 아름답다 못해 슬퍼지는지 '나는 슬프다'라고 적고 있다
꽃과 함께 나비는 김중만이 가장 몰입하게 하는 대상일지 모른다. 너무 아름다운 대상을 보면 아름답다 못해 슬퍼지는지 '나는 슬프다'라고 적고 있다 ⓒ 김형순
그 사진을 더 자세히 보니 김중만은 이 문장을 단수 1인칭부터 복수 3인칭까지 프랑스어로 써 놓았다. 억압된 인간의 무질서에 대한 욕망을 되살려 주면서 사람들이 무의식 속에서도 품고 있는 행복의 단초를 찾게 해준다. 또 이런 붓질은 초등학교 시절 맛본 색감과 미감을 되찾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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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같은 참말

김점선의 유명한 거짓말 아니 참말 - 내가 이렇게 죽으라고 힘들게 그린 그림 팔려 나가면 어떻게 하나 걱정한단다. 사실 김점선은 365일 그림을 그리는 작가이다. 전시장에서도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그만큼 그림을 힘들고 어렵게 그리고 혼신을 다한다는 소리인데 과장이 아닌 것 같다.

구름, 나비, 낙엽, 돌을 대상으로 찍은 김중만 사진에 역시 큰 말이 그려져 있다. 김점선은 낙서처럼 그린 말 그림 속에 행복이라는 단어를 인칭 수만큼 적고 있다
구름, 나비, 낙엽, 돌을 대상으로 찍은 김중만 사진에 역시 큰 말이 그려져 있다. 김점선은 낙서처럼 그린 말 그림 속에 행복이라는 단어를 인칭 수만큼 적고 있다 ⓒ 김형순
김점선은 외모와 말투도 그렇지만 그 내용이 너무 당연해서 대중을 더욱 웃고 울린다. 짧은 말 속에 담긴 예리한 풍자와 날카로운 예지가 번뜩인다. 그것은 머리에서 나오는 유머와 위트라기보다는 몸과 일상과 실천에서 나온 것이다. 작가의 글 '나 자신-비틀거리는 새'를 읽어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우리는 한때 이루 말할 수 없이 가난했다. 우리는 거의 가축 사료처럼 취급되는, 보리쌀보다 싼 정부미를 먹고 살았다. 그것마저 배불리 먹지 못했다. […] 콩나물 살 돈도 없어서 산에서 풀을 뜯어다 얻어 온 된장을 넣어 끓여 먹었다. 그것이 유일한 반찬이었다."


이 문장의 전후 상황을 차치하고라도 작가가 얼마나 힘겹게 살았는가를 엿볼 수 있다. 작가 박완서는 김점선을 보고 머리에 깃털만 꽂으면 영락없이 인디언 추장 같다고 했는데 그는 정말 미국 인디언처럼 보호 구역에서 살았는지 모른다. 작가는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만을 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었기에 가능했으리라.

김중만의 돌 사진 위에 김점선이 그렸다가 보다는 갈긴 것 같은 붉은 말 그림. 김점선 자신에 대한 행복감과 그림에 대한 자신감을 읽을 수 있다
김중만의 돌 사진 위에 김점선이 그렸다가 보다는 갈긴 것 같은 붉은 말 그림. 김점선 자신에 대한 행복감과 그림에 대한 자신감을 읽을 수 있다 ⓒ 김형순
과학에서 사기 치는 것은 조심해야 하지만 예술에서 사기를 당하는 건 안심해도 괜찮을 것 같다. 예술은 옳고 그른 것도 선하고 악한 것이 아니다. 추함까지도 포함하는 일체의 아름다움 아니 새로움을 창조하는 것이 예술이다. 사기도 창조적이라면 뭐가 문제인가! 예술에서 어떤 사기를 당하면 어떠랴! 백남준은 예술을 고급 사기라고 하지 않았던가!

말 위에서 죽고파

김점선은 고양이도 잘 그리지만 말을 정말 즐겨 그리는 작가이다. 말은 작가에게 '모태의 본성이나 모성'인가 보다. 그의 책 <10cm예술>에서 '말 위에서 죽다'라는 제목의 글이 눈에 들어와 여기에 옮겨 본다.

김중만의 경주말은 여성적이다. 말의 눈빛이 초롱초롱하지만 한편 수줍은 듯 애처롭기까지 보인다. 말의 숨소리도 담은 듯 사진이 섬세하다. 왼쪽은 아프리카 얼룩말 사진
김중만의 경주말은 여성적이다. 말의 눈빛이 초롱초롱하지만 한편 수줍은 듯 애처롭기까지 보인다. 말의 숨소리도 담은 듯 사진이 섬세하다. 왼쪽은 아프리카 얼룩말 사진 ⓒ 김형순
"나는 말위에서 죽었다. 말 잔등이 내 죽음의 침상이다. 내 최후의 기억은 말 잔등에 멈춘다. 그래서 나는 말을 그린다. 왜 말을 그리도 그리는 줄도 모르면서 말을 그린다. 아무리 그려도 말을 그리면 행복하다. 아무리 말을 많이 그려도 또 다른 말을 그리게 된다."

김점선이 말하는 행복은 엄살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사람은 행복할 것이다. 작가야말로 그런 사람이고 자기 삶에 열렬히 참여하는 사람일 것이다. 혼자 좋아서 이상한 그림을 그리는 자신을 왕따 시킨 사람들 보라는 듯이 작가는 인사말에서 "이 전시회는 100% 날 위한 것이다"라고 당당하게 외친다.

김점선의 표정은 오랫동안 사회적 편견과 부딪치고 갈등을 겪은 얼굴이다. 다른 것에 관용이 부족한 사회 풍토 속에서 자신의 신념을 지켜 내고 관철시킨 승자임에 틀림없다
김점선의 표정은 오랫동안 사회적 편견과 부딪치고 갈등을 겪은 얼굴이다. 다른 것에 관용이 부족한 사회 풍토 속에서 자신의 신념을 지켜 내고 관철시킨 승자임에 틀림없다 ⓒ 김형순
타협 없는 나, 거적 입다

김점선의 한 가지 원칙은 굶어 죽는 한이 있더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만 한다는 원칙이다. 싫은 것과는 타협이 안 된다. 그러다 보니 그에게는 무수히 많은 편견과 오해와 조롱이 쏟아진다. 그렇게 그는 한 작가로서 취향의 권리 내지 주권을 지키는 게릴라로 테러리스트로 평생을 싸워 왔다.

그는 60세가 다 되어서야 자신의 전선이 유리해졌음을 감지하고 있다. 그가 살아남았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진일보한 증거이다. 작가의 싸움을 그동안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그의 전쟁은 전차와의 싸움 그 이상이었다. 그의 당한 경험담을 들어보자.

"길에 다니다가 나는 이유 없이 경찰에게 잡혀갔다. 내가 너무 더러우니까 마약 하는 사람인줄 알고 자꾸 잡아갔다. 경찰들은 주머니를 뒤지면서 마리화나 찌꺼기라도 찾아내려고 애를 썼다. 그들이 찾는 것은 없었다. 풀려나 조금 가다 보면 또 다른 경찰이 나를 잡았다. 다시 길가에서 주머니를 검색 당했다."


전시회 입구에서 작가의 신간 <바보들은 이렇게 묻는다> 사인회에 김점선은 사인뿐만 아니라 그림까지 그려 주는 성의를 보인다. 뭐든지 열정적으로 하는 작가의 일면을 읽을 수 있다
전시회 입구에서 작가의 신간 <바보들은 이렇게 묻는다> 사인회에 김점선은 사인뿐만 아니라 그림까지 그려 주는 성의를 보인다. 뭐든지 열정적으로 하는 작가의 일면을 읽을 수 있다 ⓒ 김형순
오늘 정말 김중만보다 김점선에게 좀 기운 것 같다. 그가 이 사회의 편견과 통념과 싸워 인간의 기본권인 취향의 권리와 주권을 수호해 낸 천사이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고, 혼자서 온몸으로 문화 게릴라로 예술가 테러리스트로 싸운 공로에 경의를 표하고 싶어서이다. 작가의 진솔한 창작의 변으로 이 가사를 마무리할까 한다.

"나는 해마다 전시회를 연다. 그림은 나에게 경건한 예배다. 자신의 영혼을 만나기 위한 순례다. 내 영혼은 하늘이 내게 내린 숙제다. 평생 풀어 나가야 할 대상이다. 내 영혼 속에는 가깝게는 나와 나의 부모의 경험이 축적되어 있다. 멀리는 구석기시대의 내 조상의 경험까지도 흔적으로 남아 있다. 나는 내 영혼의 시각화에 몰두한다."


"악마의 유혹에 빠지지 마라"
[인터뷰]취향 주권을 지키기 위해 평생 싸워 온 김점선 화백

▲ 전시회에서도 작업을 하는 김점선 화백
- 선생님 그림은 어려서 느꼈던 색채의 행복을 떠오르게 하는데?
"내 그림 속에 무의식적인 요소가 보이지 않게 작동하는 모양이지. 행복감의 회복이라니 다행이네"

- 그림을 그릴 때 쓰러지기 직전까지 하는 습관이 있다고 들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대로 죽기 전에 뭔가를 이루어야 한다는 위기감이 없지 않아요. 나의 철학이라고 할까 죽음에 대한 의식이라고 할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원 없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남의 시선이나 평가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다 보면 뭔가 보여. 하지만 멀리 길게 봐야지. 그러다 보면 진실도 통하게 되고."

- 아무리 좋아서 그리는 그림이지만 때로 많은 고통이 따를 텐데?
"남의 말을 듣고 따라 하다 보면, 속이 터질 듯이 갑갑하고 불편하고 뭔가 휘말리는 것 같아 그게 너무 싫어. 능률도 나지 않고 신나는 일이 없지 뭐. 그래서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해. 많이 힘들고 긴장이 되지. 하지만 긴장을 긴장만으로 다스려 나갈 수 없기에 긴장과 거리를 두면서 긴장을 조금씩 이완시키고 다스려 나가면서 일을 하지. 그렇지만 끝까지 하는 뚝심과 인내가 필요해."

- 겉치레 없이 말하고 싶은 대로 말하고 그리고 싶은 대로 그리는 용기는?
"좋아하는 것을 미치게 좋아하다 보면 신기를 느껴. 의식 세계를 넘어 무의식 세계에까지 도달하게 되지. 결국 신령이 통하는 세상, 절대자와 가까워지는 세상 말이야. 그러다 보면 극히 단순하고 편안한 단계로 진입하게 돼."

- 자신의 진정한 행복보다는 남에게 그럴 듯하게 보이는 삶을 따르기 쉬운데?
"그게 바로 악마의 유혹이야. 거기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해. 악마는 각자가 정말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게 하고 사람들 인기에 영합하거나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쫓게 만든단 말이야. 잘 될 것 같지, 다 실패야.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자신이 정말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없고 예술가는 더더욱 될 수 없어. 더 편해 보이는 길, 남에게 칭찬을 받는 길, 그 길로 가라고 끊임없이 유혹하지. 이를 뿌리쳐야만 떳떳한 길, 개척자의 길을 갈 수 있어." / 김형순

덧붙이는 글 | <작가 소개> 
김점선, 화가. 1946년 개성 출생. 이대 교육공학 졸업. 1972년 홍대 대학원 입학. 백남준 이우환 선생 심사로 제1회 앙데팡당 공모전 당선. 해외전 한국 대표로 선발. 한때 선교사 통역을 할 정도로 영어에 능통. 1983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지금까지 30여 차례 초대전만으로 전시회 열림. 저서로는 '나, 김점선', '10cm예술', '나는 성인용이야', ''바보들은 이렇게 묻는다' 등이 있음 
<갤러리 소개> 
토포하우스 http://www.topohaus.com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84 전화 02)734-7555 팩스 02)732-4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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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중 현대미술을 대중과 다양하게 접촉시키려는 매치메이커. 현대미술과 관련된 전시나 뉴스 취재. 최근에는 백남준 작품세계를 주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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