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 한나라당 의원은 17일 저녁 해명서를 내고 서울 시내 호텔방에서 40대 유부녀와 동석한 것에 대해 "묵주를 전달받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동석했던 여성이 법적대응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동인(同人: 동석했던 여성)이 그 묵주를 전달해 주기를 원했고 전달장소인 잠실 H호텔로 가는 길에 본인에 대한 고문 시비 등 제반 상황에 대해 함께 토론하기 위해 중앙위 청년위원장인 이영수씨도 객실로 오라고 했다"며 "먼저 도착한 본인이 동인의 객실로 스스럼없이 가게 되었다"고 사건의 경위를 설명했다.
정 의원은 또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과 40대 여성이 객실에 단둘이 함께 있다고 주장했던 남자를 이(李)모씨로 지칭하고 "현재 동인은 이모 등에 대해 법적 대응조치를 강구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형근 의원의 해명서 전문이다.
<소위 YTN의 '정형근 의원 호텔방 소동'과 관련>
○ 소위 40대 여성이라는 분은 전문직에 있는 여성으로 지난 대선 때 함께 일하면서 잘 알게 되었음.
○ 함께 일하면서 본 의원의 보좌진과도 친숙하게 지내면서 경제 문제, 해외 시사 이슈 등에 대해 자문을 하는 등 많은 도움을 주었음.
○ 동인(同人)은 해외에 거주 중에 있어 이번 구정을 쇠고 집으로 가는 길에 본 의원이 돌아올 때 묵주를 사달라고 부탁한 바 있음.
○ 어제 저녁 동인(同人)이 그 묵주를 전달해 주기를 원했고, 본 의원이 전달장소인 잠실 H호텔로 가는 길에 최근 본 의원에 대한 고문 시비 등 제반 상황에 대해 함께 토론하기 위해 중앙위 청년위원장인 이영수씨에게도 전화를 해 함께 동참하자고 객실로 오라고 했고, 먼저 도착한 본 의원이 동인(同人)의 객실로 스스럼없이 가게 되었음.
○ 대화중 갑자기 누군가가 문을 치면서 소동을 쳐 누구냐고 물었더니 이(李)모씨라고 하면서 대단히 당황하고 곤혹스러운 표정이었음.
○ 문을 통해 밖을 보니 복도에 건장한 청년 여러 명과 YTN기자 등이 진을 치고 있어 본 의원은 나름대로 그 의도를 짐작하고 호텔 직원의 도움을 받아 동인(同人)이 먼저 밖으로 나갔음.
○ 뒤늦게 도착한 이영수 위원장이 상황을 파악하고 본 의원을 나름대로 보호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나중에 저를 밖으로 안전하게 나가도록 조치한 것이 상황의 전부임.
○ 현재 동인(同人)은 이(李)모 등에 대해 현재 법적 대응조치를 강구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2005. 2. 17 국회의원 정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