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신 : 17일 오후 6시 15분]
'정형근 소동' 제보자는 유부녀의 내연남?

▲'호텔방 소동'으로 구설수에 오른 정형근한나라당의원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운영위원회의에서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이 16일 밤 서울 잠실의 한 호텔방에서 40대 유부녀와 동석한 사실이 알려진 후 두 사람이 만난 사연과 별개로 사건을 제보한 사람의 신원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YTN의 관계자는 17일 오후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사건을 제보한 사람은 자신이 호텔에 있던 유부녀의 '내연남'이라고 소개했다. 유부녀의 남편은 외국에 있다고 전하더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알고있는 부분이 있지만 더 이상 밝히기 곤란하다"며 "정 의원 측은 여성으로부터 묵주를 받기 위해 호텔에 갔다고 설명하는데 정확한 사실관계는 더 알아봐야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 의원 측은 제보자가 해당 여성의 '스토커'라고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다. 여성의 신원에 대해서도 YTN 관계자는 "유부녀가 현직교수는 아니고 예전에 대학강사를 했다고 하더라"고 밝힌 반면, 정 의원 측은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 캠프에서 활동했던 모 대학 교수였다"고 설명했다.
<데일리안>에 따르면, 정 의원측은 "여교수를 따라다니던 스토커의 제보가 있었기에 YTN의 단독취재가 가능했다"며 "여교수측은 스토커 남성을 명예훼손 등 가능한 법적 조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여성과 정 의원은 17일 저녁 7시 30분경 10분 간격으로 호텔에 들어갔고, YTN 취재진은 9시 무렵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앞에서 한 시간 가량 실랑이 끝에 40대 여성이 먼저 방을 나섰고, 정 의원은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소속 당직자들의 도움을 받아 11시40분경 비상구를 통해 호텔을 빠져나갔다.
정 의원은 별도의 해명자료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 "전여옥 대변인의 멘트가 생각나는 이유" | | | 네티즌들 '정형근 의원 호텔방 소동' 관련 비유 | | | |
 |  | | | ▲ 2004년 3월 22일자 돌발영상. | |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 호텔방 소동 사건이 보도된 가운데 지난해 전여옥 대변인의 '불륜논평'이 다시금 화제에 오르고 있다.
17일 YTN을 통해 정 의원 보도가 나가자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전 대변인의 당시 논평을 담은 YTN 돌발영상 <정말 궁금합니다!>(2004년 3월 22일자)편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전 대변인은 지난해 3월 21일 당시 강금실 법무부 장관과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 시내 한 호텔 커피숍에서 만난 것과 관련, "두 사람은 '불륜 관계'인지 '불순한 관계'인지 만남의 배경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는 이른바 '불륜논평'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전 대변인의 '불륜발언'은 언론보도를 통해 널리 알려졌고 이를 비유한 '불륜패러디' 등이 인터넷에 돌면서 '막말 정치의 전형'이라는 비판을 샀다. 그러나 전 대변인은 "두 사람의 만남을 논평하기 위해 연습하는 장면을 방송했다, 실제 완성된 논평은 '불륜'이 아니라 '부적절한 만남'이었다"며 "법적 대응을 취하겠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때 방송된 전 대변인의 발언은 다음과 같다.
"요즘 같은 세상에 중년 남녀가 호텔에서 그것도 대낮에 한 시간씩이나 단둘이 만났다는 게 참 왜 그런지 궁금합니다. 그들의 관계가 불륜남녀인지 그렇지 않다면 불순한 만남인지 그 만남의 배경에 대해서는 반드시 해명해야 될 것입니다." / 신미희 기자 | | | | |

▲`정형근 의원 호텔서 한바탕 소동` YTN카메라에 잡힌 정형근 의원.
ⓒ YTN화면 촬영
[1신 : 17일 오후 4시20분]
40대 유부녀와 호텔방에 있던 정형근 의원, TV카메라 포착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이 16일 밤 서울 잠실의 한 호텔 방에서 40대 여성과 함께 머물고 있는 장면이 한 방송사 카메라에 잡혀 관심을 끌고 있다.
YTN은 이날 오후 "정 의원이 어젯밤 서울시내 모 호텔에 40대 여성과 여러시간 머무르다 이 여성을 잘 안다는 남자에게 발각돼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며 현장 상황을 담은 비디오를 내보냈다.
정 의원과 함께 있었던 여성은 자녀 둘을 둔 유부녀로, 이 여성과 정 의원은 16일 저녁 7시 30분쯤 10분 간격으로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한나라당 당직자라고 알려진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비상구를 통해 호텔을 빠져나갔는데, 한나라당 당직자는 "물건을 줄게 있다고 방으로 올라오라고 해서 필리핀에서 묵주를 백개 사 왔다고… 본인도 참 당혹스럽죠"라고 말했다.
정 의원의 보좌관은 <오마이뉴스> 기자에게 "잘 모르겠다... 의원님은 본회의장에 계실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오후 YTN에 보도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형근의원 호텔방 소동
[YTN 2005-02-17 14:15]
[이홍렬 기자]
[앵커멘트]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어젯밤 서울시내 모 호텔에 40대 여성과 여러시간 머무르다 이 여성을 잘 안다는 남자에게 발각돼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이같은 소동에 일부 투숙객들은 항의하며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최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젯밤 9시 서울 잠실에 있는 한 호텔 객실 복돕니다.
호텔 직원들이 한 남성을 제지하느라 소란스럽습니다.
이 남자는 자신과 잘 아는 여성이 지금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과 객실에 단둘이 함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정 의원을 만나야겠다며 버티고 있습니다.
[현장음] "문 여세요, 정 의원님 대화합시다."
이렇게 하기를 한 시간!
굳게 닫혀있던 방문이 열리면서 정 의원과 함께 있던 여성이 먼저 방문을 열고 나왔습니다.
[현장음] "왜 그러세요...이러지 마세요"
곧이어 한나라당 당직자라고 밝힌 남성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녹취]
"이 방에서 여자분이 나오셔서, 혹시 (정의원에게서) 전화 받았습니까?"
"그럴리가 있나요?"
그로부터 한시간 반 가량 지난 11시 반쯤 정 의원이 있는 방 앞으로 건장한 남성들이 들어닥칩니다.
[현장음] "의원님 같이 계셨던 분이 누구시죠? 무슨 소리..."
취재기자와 몸싸움도 벌어집니다. 그리고 정 의원은 이들의 도움을 받으며 비상구를 통해 호텔을 빠져나갔습니다.
정 의원과 함께 있었던 여성은 자녀 둘을 둔 40대 유부녀로 알려졌습니다. 정 의원이 머문 호텔은 함께 투숙했던 여성이 예약했고 두 사람은 어젯밤 7시 30분쯤 10분 간격으로 도착했습니다.
정 의원측은 이 교수와 평소 알고 지내왔고 외국에 다녀오는 길에 사달라고 부탁한 물건을 받으러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녹취:한나라당 당직자] "물건을 줄게 있다고 방으로 올라오라고 해서 필리핀에서 묵주를 백개 사 왔다고… 본인도 참 당혹스럽죠"
국회의원 신분의 공인이라해도 비밀스런 사생활은 보장돼야 하겠지만 정 의원의 어젯밤 상황은 공인으로서 품위를 의심하기에 충분했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정형근 의원 호텔서 한바탕 소동` YTN보도 ⓒ YTN화면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