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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4.30 14:44최종 업데이트 02.04.30 16:55

여성정치참여연대와 광정동 개혁후보 경합문제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와 권익신장을 위한 목적으로 최근 출범한 안양군포의왕 여성정치참여연대(이하 여성정치연대)가 여성후보자의 기준과 자질 문제로 인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여성정치연대에서는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나 선거운동이 아닌 여성운동의 일환이라는 선언적인 의미에서 연대의 활동을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여성정치연대의 선언적인 취지에는 주위에서도 대부분 공감을 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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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공감대의 형성에도 불구하고 논란과 잡음이 끊이지 않는 원인은 이 문제의 ‘태풍의 눈’이 연대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군포시 광정동의 개혁성향 후보경합 조정실패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광정동의 개혁성향 두 후보는 민주화·시민운동 출신의 조완기 푸른희망군포21 사무국장(민주당 내천)과 소각장 및 주민자치운동을 해온 조금숙 군포환경자치시민회 공동대표(무소속).

두 후보 모두 지역의 시민운동진영에서 나름대로의 역할을 해왔고, 자타가 인정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운동진영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예상된 지난해 말부터 두 후보의 경합조정을 위해 많은 조율을 시도해왔으나, 조정에 실패했다.

후보조정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시민운동진영 대다수의 의견은 “같은 편끼리의 싸움을 어떻게든 피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논리였지만, 이에 반하는 소수의 주장은 “기존정당 후보와의 차별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조금숙 대표를 여성후보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여성정치연대는 대부분의 시민단체가 이 문제로 인해 탈퇴를 선언, 초기조직이 해체된 후 여성단체협의회 등 단순히 여성참여라는 기본취지에 동의하는 단체로 재결성 후 출범이라는 우여곡절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시민운동진영의 한 원로는 “가시가 101개인 고슴도치와 100개인 고슴도치가 100개의 가시가 같은데도 1개가 다르다며, 서로를 다르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시민진영에서는 일부분 체념을 하면서도 오는 5월 27일 후보등록 전까지는 조정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일면 놓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지역의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한 원로는 “아무리 옳은 일이라도 찬성과 반대의 비율이 최소한 7대 3은 돼야 해 볼만한 일이다”고 말한다. 보수주의의 색채가 짙기는 하지만 오랜 경험과 연륜에서 우러나온 듯한 이 말을 오늘을 살아가는 진보진영에서도 한 번쯤은 귀 기울일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덧붙이는 글 | 군포시민신문에도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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