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출범한 안양군포의왕 여성정치참여연대(상임대표 유칠남·이하 여성정치연대)가 일부지역 후보경합 문제로 지지후보 중 2명이 연대를 탈퇴한 데 이어, 연대에서 지지를 선언한 여성후보자들에 대한 기준 및 자질 문제로 연대결성의 본래 취지가 퇴색하고 있다는 지적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여성정치연대에 대한 잡음은 군포시 광정동의 개혁성향 후보경합 문제에 대한 조정 실패가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당초 4월 3일 발족할 계획이었던 여성정치연대가 기존조직이 해체된 후 여성의 정치참여라는 기본취지에 동의하는 여성단체협의회 등의 단체들로 재결성된 이유가 광정동 문제로 인해 기존에 참여했던 시민단체들이 탈퇴했기 때문이었다.
여성정치연대가 출범한 후에도 이 문제에 대한 파장은 계속되고 있다. 광정동의 민주당 내천으로 출마하는 조완기 푸른희망군포21 사무국장과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조금숙 환경자치시민회 공동대표의 경합문제와 관련, 여성정치연대 발족식에서 지지를 표명한 민주당소속 허영희 도의원후보(군포2선거구)와 김정혜 시의원 후보(재궁동) 등 여성후보 2명이 지구당을 통해 여성연대 불참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일부 지역언론 등 지역전반에서는 여성정치연대 지지후보 중 안양3선거구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도의원으로 출마하는 정홍자 후보가 민주당의 여성정치조직인 새정치여성연대 안양지회장으로 활동하다가 공천을 위해 자리를 바꾼 것을 두고 정치도의를 무시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여성정치연대는 지난 27일 대책회의 갖고 “연대는 여성정치참여 확대를 목적으로 발족, 활동 또한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지역의 모든 여성후보들을 지지·지원하는 선언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한 일부 후보자들의 불참선언과 관련 “연대에서 공식적으로 후보를 추대하지 않은 상황에서 탈퇴나 불참 등의 의사 표현은 적절치 않다”면서, “현재까지 추대할 만한 후보를 찾지 못했고, 이는 다음 선거의 과제로 남겨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연대 측은 “지역에 여성의원이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여성후보에게 용기를 주기 위한 연대의 활동을 두고 일부사안에 매달려 정치도의 등을 거론하는 것은 현재의 첫 발을 띤 연대에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 시민운동진영 한 관계자는 “여성정치연대가 시작단계에 있는 만큼 시행착오를 감안해 줄 필요는 있다”면서도, “현재 여성연대의 제반활동은 여성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일부 방향성을 잃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군포시민신문에도 실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