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산청 소속 어업지도선이 자국 영해를 침범했다며 한국 어선을 들이받아 침몰시킨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전 7시 50분께 부산 오륙도 북동쪽 800㎞ 일본과 한국의 배타적 경계수역(EEZ) 접경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부산선적 소형기선저인망 어선 동진호(25t)가 일본 수산청 소속 어업지도선 하쿠마루(白鶴丸.1000t급)의 뱃머리에 부딪혀 침몰됐다.
동진호에는 선장 이영은(43.부산시 동구 범일동 한성기린아파트 가-2907호) 씨 등 선원 4명이 승선하고 있었고 배가 전복되면서 모두 물에 빠졌으나 인근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우리 어선 태창호(27t)에 의해 모두 구조됐으며 배는 전복된 후 침몰했다. 선원 4명 중 한 명은 충돌 과정에서 한때 의식을 잃었으나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
일본과 한국은 역사적 악연의 관계를 언제 끊을 수 있는지 의문이다. 일제의 한국인에 대한 역사만행은 너무 화가 나서 열거하고 싶지도 않다. 일본은 동아시아에 대한 침략전쟁의 만행을 역사 앞에 진정으로 반성하지 않아 독일과 비교되면서 전세계는 물론 동아시국가로부터 지탄의 목소리를 받고 있다.
최근 독도문제와 교과서 왜곡 문제로 한일 외교관계가 치명적인 나락으로 번지는 위험한 상황이 여러번 속출했음에도 강국의 횡포인지 한국의 아량인지 우리의 정부는 항상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이 최근 어업협정을 새롭게 체결한 이후 한국어선이 심심치 않게 일본에 나포되어 곤경에 처하곤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중요한 여론으로 부상하지 못해 한국어선이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지 아니면 일본이 과격한 대응에도 한국정부가 묵인하고 있는지 국민은 잘 모르고 있다. 다만 그 순간 분노할 따름이다.
정부는 분명하게 해명해야 할 책임을 갖고 있다. 아마도 이 사건이 보도되고 난 후 다음날 신문에는 민족적 대일감정을 부추기면서 "우리도 일본 민간어선을 받아버리자"식의 주장이 속출하리라 예상된다.
더 이상 대일 외교문제를 감정적 차원으로 일순간 불거졌다 사라지는 흥분의 문제로 전락시켜서는 안된다. 이제 우리 국민의 의식수준도 세계적 수준의 합리성을 갖추어가고 있는 세계화된 시민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정부는 당면 사안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우리 어선이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면 이에 대한 시정을 엄중히 계도하고 홍보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 어선의 잘못이 없었다면 일본에 대하여 엄중한 외교적 경고와 더불어 이에 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 어선의 잘못이 있다하더라도 일본의 과잉대응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고 해당기관의 사과와 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이 사안에 대해 국민적 대일감정에 의지하여 허공에 선언하는 식의 실수를 더 이상 반복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좀 더 세밀하고 치밀한 외교행위를 통해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