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2시 50분께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두에기해수욕장 해변 절벽에 비행전투복 차림에 군용 신발을 신은 변사체가 묻혀 있는 것을 인근을 지나던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변시체는 바닷물이 수시로 드나드는 모래자갈과 황토 속에 온 몸이 묻힌 채 하반신 발목부분만 드러난 전투화 차림으로 발 부분 뼈만 땅위로 나와 있는 상태로 군과 경찰은 오후 7시경 발굴조사를 벌여 전투기조종석 덮개, 전투모, 낙하산, 수류탄, 남ㆍ북전도, 군번줄 등을 찾아냈다.
군과 기무사, 안기부등 합동조사반은 이 미군이 지난 6.25전쟁직후인 51년 미해병소속 전투기조종사로 남한에 참전했다가 전투기가 격추되는 바람에 비상탈출을 시도했지만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전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미군측에 변사체를 인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