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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04 12:33최종 업데이트 01.01.04 14:58

안양지역 고교평준화도입 확정

지난 28일 도교육청 발표, 내년 7월까지 세부배정방식 확정

안양권에 고교평준화제도 도입이 확정됐다. 교육개발원의 평준화 제외 연구발표 권고로 인해 논란을 빚어왔던 의왕시도 평준화 지역에 포함됐으며, 안양, 군포, 의왕, 과천시가 단일학군으로 통합될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8일 2002학년도부터 안양권과 성남, 고양, 부천 등 수도권 4개권역 7개 시 지역에 고교평준화제도 도입을 확정·발표하고 교육부에 건의했다.

이에 따라 해당지역의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부터 평준화방식의 고입선발 과정을 거쳐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또한 이들 4개 지역은 각각 단일학군으로 설정되며, 부천의 경우는 선지원후추첨방식을 도입하고, 안앙권 등 3개 지역은 통학거리와 교육여건 차이 등을 감안해 선지원 후추첨과 근거리 우선배정방식을 절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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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도교육청이 의왕지역을 평준화에 포함한 것은 의왕시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의 절대 다수가 평준화 도입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어 평준화에서 제외시킬 경우 교육문제만이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커다란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안양권의 경우 행정구역이 다른 4개 시를 단일학군으로 묶었고, 안양시와 과천시에서는 못마땅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향후 학군조정을 둘러싼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인문계 고교진학 예정자에 대한 설문조사와 모의배정 시뮬레이션 등을 거쳐 내년 7월까지 세부적인 학생배정 방법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평준화지역 내에서의 부작용을 보완하기 위해 학생들이 특기·적성에 따라 희망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특수목적고교와 특성화고교 설립 신청이 있을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평준화되면 무엇이 달라지나

이번에 경기도교육청이 발표한 수도권 4개권역 평준화도입 기본방침에 따르면, 학생들은 ‘선지원 후추첨’방식에 따라 먼저 복수의 지망학교를 선택하고 연합고사를 치르게 되며, 중학교 내신성적(200%)과 연합고사 성적(100%)을 합산해 해당지역 인문계 고교정원 이내로 합격선에 들면 지망순서에 따라 무작위 추첨으로 학교를 배정받게 된다.

중학교 내신성적은 ‘교과활동150점+출결상황20점+봉사활동20점+각종수상실적10점’으로 산출되며, 교과활동점수는 ‘1학년20%+2학년30%+3학년50%’가 각각 반영되고, 추첨과정에 성적은 반영되지 않는다.
또한 평준화지역에 비평준화지역 학생이, 비평준화지역에 평준화지역 학생이 지원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평준화지역 학생이 다른 평준화지역으로 지원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평준화로 입시경쟁 사라지나

고교평준화제도가 도입된다 하더라도 입시경쟁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2002년부터 평준화에 포함되는 4개 지역의 중학교 2학년생은 모두 5만855명인데, 현재 인문계고교의 입학정원은 3만6407명에 불과해 1만4448명은 인문계에 진학할 수 없게 된다.

안양권의 경우 고교탈락률이 30.3%로 중학교 2학년 한 반 학생을 50명으로 볼 때, 15명 꼴이 인문계에 진학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인문계고교 지원 이전에 실업고, 특수목적고, 특성화고 등으로 진학하는 학생을 제외하면 숫자는 줄어들 것이지만, 현재로선 실업고나 특성화고의 지원자가 그리 많은 숫자가 아니고 실업고의 사양화현상을 감안한다면 낙관할 수는 없는 일이다.

한편 고교입시는 실업계, 특수목적고, 특성화고 등의 전기와 인문계고교인 후기로 나뉘게 되며, 인문계는 다시 전기와 후기로 나뉜다. 전기는 11월 7일경 원서를 마감하고, 실업계는 선발고사 없이 내신성적으로만 선발하며, 특수목적고는 경기과학고,부천외국어고 등 7개교가, 특성화고는 하남 애니메이션고 등 5개교로 학교별로 자체 전형방법으로 선발한다.

후기는 매년 11월 22일경에 학교를 지원하고 12월 14일경 선발고사를 실시하며, 탈락한 학생들은 미달인원을 선발하는 추가모집이나 일반계고교 후기모집에 지원해야 한다.

교육환경에도 변화 있나

고교평준화제도의 도입으로 인해 교육환경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신도시 학원가의 과외열기는 일단 주춤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신도시 명문고교의 이름을 딴 중학생 입시과외반이 사라지는 대신, 지역의 우수학생들을 겨냥해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입시경쟁이 나타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또한 학군제와 근거리배정방식의 영향으로 인해 명문고 주변 아파트 주변의 부동산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안양권의 경우 최고 명문고인 안양고 주변에 아파트가 없는 점을 감안하면, 평촌고 등이 있는 평촌 신도시지역 아파트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주간신문 씨알 1월4일(3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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