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8.14 07:28최종 업데이트 26.08.1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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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조선일보 6면 기사.
8월 14일 조선일보 6면 기사.조선일보

1. "이 대통령, '임기 단축해서라도 분권형 개헌' 언급"

이재명 대통령이 분권형 권력 구조 개헌과 관련해 "내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경남 양산을, 4선)이 전했다.


김태호는 13일 연합뉴스 등 다수 매체와의 통화에서 "7월 초 이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했다"며 "그 자리에서 개헌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김태호는 회동 당시 이 대통령에게 "87년 체제가 수명과 역할을 다했고 지금 체제로 가면 누가 대통령이 되든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가는 등 악순환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권력이나 책임이 배분되는 형태로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이 분권형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개헌을 그런 방향으로 할 수 있다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는 게 김태호의 설명이다. 그러나 대통령은 이어 "이런 것도 내가 먼저 한다고 하면 국민들이 다 반대하는 것 같다. 될 것도 안 되더라"며 웃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야권 일각의 '연임용 개헌' 비판에 대해서는 "독재니 연임이니 그런 이야기 자체가 대한민국 국민 수준에서 통하겠냐"며 "국회 정족수가 있어서 국민의힘이 반대하면 통과가 안 되는 구조인데 그런 의도로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고 김태호는 전했다.

이 대통령은 처음 대선에 출마한 2022년 1월 18일 MBN 인터뷰에서 "권력이 분산된 (대통령) 4년 중임제가 필요하다.", "지금 합의가 가능하면 제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임기 1년을 단축하더라도 그런 방식의 개헌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지난해 5월 18일 기자들을 만나서는 "지난번에 1년 단축 얘기를 했던 것은 지방선거와 주기를 맞추기 위해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며 "국가 최종 책임자의 임기 문제는 좀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재정리했다.

김태호가 전한 '임기 단축' 발언과 관련해서 여권에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반응이 나온다. 익명의 여권 핵심 관계자는 동아일보에 "2030년 지방선거와 이 대통령의 임기 만료가 겹치는 만큼 임기 단축을 굳이 고려할 이유가 없다"며 "분권형 개헌 방안이 여러 갈래인 만큼 큰 틀의 공감 표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8년 총선에 맞춰 개헌을 추진할 경우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줄여야 한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박찬대 인천시장 등 전·현직 여당 원내지도부와도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2. 그린벨트 일부 풀어 수도권 공급난 해소한다

국토교통부가 13일 수도권 그린벨트를 일부 풀고 유휴부지를 동원해 주택 23만 채를 추가 공급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신규 공공주택지구 10만 채 중 경기 남양주 와부읍(2만 1700채)과 광주역세권(4500채), 서울 강서구 염창동(1000채) 등 2만 7000채가 들어설 후보지를 발표했고, 나머지 7만 3000채의 후보지는 올해 안에 추가 발표하기로 했다. 특히 남양주 부지는 경의중앙선 도심역과 인접한 고려대 덕소농장 부지를 활용하기로 한 '신도시급' 규모의 프로젝트다.

정부는 후속 발표 전까지 서울 그린벨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서울시는 즉각 반발했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그린벨트 해제는 원칙적으로 수용하기 어렵다"며 "시민 생활과 주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책이 서울시와 충분한 협의 없이 발표돼 유감"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공공택지의 후보지 발표부터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을 평균 68개월에서 37개월로 줄이는 '최단기 착공 모델'도 제시했다. 다만 이 기준을 적용해도 남양주·광주는 2030년, 염창동은 2029년에야 첫 삽을 뜬다. 재개발 조합 설립 동의율은 75%에서 70%로 낮추고, 조기 착공 사업장에는 취득세 면제와 기부채납 완화 등 세제 인센티브도 주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필요하면 법과 제도를 고쳐서라도 택지를 파격적으로 확보해 공급에 나서야 한다"며 "부동산 거품도 더는 방치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이재명 정부는 집 못 지어서 미쳤냐는 생각을 사람들이 해야 한다'고 했다"며 "마른 수건 짜듯이 짜야 한다는 게 대통령 지시"라고 전했다.

이날 내놓은 대책의 명칭이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이지만 당장의 공급난 해결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도 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중앙일보에 "신규 택지 등은 시장에 장기 공급 신호를 주는 데 목적이 있지만 당장 공급 가뭄을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특히 문재인 정부 때 발표한 3기 신도시도 아직 상당수 준공이 안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가 제시한 단축 기간은 획기적이지만 현실성이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예컨대 2029년 과천경마장 주택 착공 계획은 2년 4개월 만에 이전·보상, 지구 계획 수립 등을 끝내겠다는 건데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고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임기근 국무조정실장,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이하 ‘주택 신속공급 방안’)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이하 ‘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임기근 국무조정실장,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이하 ‘주택 신속공급 방안’)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이하 ‘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했다.금융위원회

3. "이대로 가면 폭망" 말 나온 여당 의총

민주당도 13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정부의 부동산 세제·공급 대책을 논의했다.

2시간 20분가량 이어진 비공개 토론에서 10명 넘는 의원이 발언했는데 대부분이 정부안 비판이었다고 한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이연희 의원(충북 청주흥덕)은 "이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세금으로 집값을 잡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번 정책은 그런 기조와 맞지 않는다"며 "반도체로 초과 세수가 50조원 이상 들어오는 상황에서 부동산 과세를 강행하기에는 정치적 손실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특히 이연희는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의 교차투표 현상을 거론하며 "1주택자 149만명이 정부 정책에 저항하는 세력이 되면 서울 선거를 치를 수가 없다"고 정부안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강원도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지역구의 허영 의원도 의원총회 후 기자들을 만나 "초과 세수가 100조원에 달하는데 왜 세금을 건드리나. 이대로 가면 '폭망'한다"며 "대통령도 국회에서 결정하면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강벨트인 성동구 일부가 지역구인 전현희 의원은 "'영끌'로 첫 집을 구매한 3040세대 중에는 예산 문제로 실거주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며 "비거주라고 불이익을 주는 건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서울 중랑갑 지역구의 서영교 의원도 "우리 지역에는 종부세 과세 기준(공시가격 14억)에 해당하는 아파트가 한 채도 없지만 주민들이 매우 불안해한다"며 "1가구 1주택은 주거와 비거주를 나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경기 평택이 지역구인 홍기원 의원은 "안 그래도 좋지 않은 수도권 부동산 민심에 정부가 기름을 부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수도권 23만호+α' 공급 대책도 도마에 올랐다. 경기 의왕·과천이 지역구인 이소영 의원은 과천 경마장 부지 공급 계획과 관련해 "도로, 철도, 하수도 등 과천의 인프라는 그대로인데 공급을 더 하겠다는 거냐"고 따졌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의총 뒤 "이 대통령도 보완할 지점이 있다고 언급하신 만큼 국민이 부당함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브리핑했다.

4. '탱크데이 파문' 스타벅스 첫 분기 적자

스타벅스코리아가 1999년 국내 진출 이후 27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스타벅스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의 모회사 이마트가 13일 공시한 실적을 보면 2분기 매출은 74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줄었고, 영업이익은 403억원 흑자에서 184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직전 1분기 영업이익 293억원과 비교하면 석 달 만에 477억원이 빠져나갔고, 1년 전과 비교하면 587억원이 줄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5651억원으로 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지난해 754억원보다 85.5% 급감했다.

지난 5월 탱크데이 논란 이후 고객 이탈과 마케팅 공백이 겹친 것이 스타벅스의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5월 18일에 '탱크데이'라는 이름의 텀블러 프로모션을 한 것이 논란이 되자 신세계그룹은 손정현 SCK컴퍼니 대표를 해임했고, 전체 임직원 대상 역사인식 교육도 실시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경향신문에 "내부 재정비와 후속조치 과정에서 마케팅 활동 중단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5. 여론조사 신뢰성 논란으로 번진 위스콘신 경선

지난 11일 치러진 미국 위스콘신주 민주당 주지사 경선 결과를 놓고 여론조사의 신뢰성 논란이 일고 있다.

사전 여론조사에서 20%포인트 안팎으로 앞섰던 프란체스카 홍(37, 한국명 홍윤정) 후보가 경선에서는 39.3%를 득표해 39.8%의 데이비드 크롤리 후보에게 0.5% 포인트 차이로 졌기 때문이다. 마켓대 로스쿨이 지난달 22~27일 등록 유권자 407명을 대상으로 실시(오차범위 ±6.6%포인트)한 조사에서 홍은 38%로 1위였고 크롤리는 7%에 그쳤다. 경선 직전 스테이트 내비게이트가 지난 3~6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홍이 44%, 크롤리가 22%로 두 배 차이가 났다.

스테이트 내비게이트의 채즈 너티컴 대표는 12일 소셜미디어 X에 홍 지지층이 다른 유권자보다 여론조사에 적극 응하고, 공화당 경선에 참여하던 유권자 일부가 홍을 저지하기 위해 개방형으로 치러진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마켓대 로스쿨의 여론조사 책임자 찰스 프랭클린도 워싱턴포스트에 "우리는 홍을 38%로 봤고 실제로는 약 39.5%였다"며 크롤리에게 부동층이 대거 쏠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일주일 앞서 치러진 미시간주 민주당 상원의원 경선에서도 진보 성향 압둘 엘사예드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 이상 앞섰지만 실제로는 1%포인트 차 신승에 그쳤다며 진보 후보 지지층의 열기가 실제 투표 참여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6. 오늘의 1면 톱

▲ 경향신문 = 수도권에 23만호 더 짓고, 대출도 '숨통'
▲ 국민일보 = 수도권 그린벨트 풀어 10만가구 신규 공급
▲ 동아일보 = 수도권 택지 영끌… 주택 23만채 추가 공급
▲ 서울신문 = 남양주·염창 등 수도권 23만+α가구 '닥공'
▲ 세계일보 = 수도권에 23만호+α… 3~4년 내 착공 '속도전'
▲ 조선일보 = 남양주 2만 가구 등 23만+α 추가 공급
▲ 중앙일보 = 남양주 그린벨트 등 수도권 23만호 공급
▲ 한겨레 = 남양주에 2.1만호…연내 7.3만호 택지 더 확보
▲ 한국일보 = 남양주 등 '택지 영끌'… 수도권 23만 가구+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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