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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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마다 답변 방식이 다르다는 흥미로운 분석도 들었다. 제미나이는 낙관적인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 경향이 있고, 클로드는 냉철한 시각에서 보완해야 할 점을 함께 제시하는 등 상대적으로 신중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거다. 클로드는 유료로 구독해도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용량에 제한을 둬서 전략적으로 접근해 사용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각각의 강점과 한계도 달랐다. 제미나이는 이미지·영상 생성 기능에 강점을 보였다. 챗지피티는 균형 잡힌 답변과 논리적인 문단 구성이 강점이다. 클로드는 비판적인 시각에서 정보를 제공하지만, 무료 버전으로서는 용량이 다소 제한적이다.
어떤 AI를 사용하든 되도록 하나의 질문으로 대화가 마무리되면, 새로운 채팅창을 열어서 다시 묻는 게 좋다. 같은 채팅창을 열어 두고 다른 질문을 이어가면,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질문이다. AI는 딱 질문의 수준만큼 답하기에 질문을 정확하고 똑똑하게 해야 한다.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자신의 상황과 목적, 필요한 결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시사와 관련해 공부하며 클로드 외에 여러 AI를 사용했다가 지금은 챗지피티를 유료 구독해서 사용 중이다. 문단별로 논리정연하게 구조를 잘 잡아주는 장점이 있어서다. 다만, 유의할 점도 보였다. 챗지피티와 마지막으로 글을 정리할 때 부족한 부분에 대해 여러 차례 피드백을 주고받다 보면, 이전 대화 맥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보였다. 긴 대화 끝에 결국 수정 전 문장을 제안하는 때도 있었다. 피드백을 반복할수록 처음 수정했던 내용으로 다시 돌아가거나 서로 다른 수정안이 섞여 황당했다.
나를 포함해 주위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느새 AI가 우리 삶에 깊숙하게 자리한다는 걸 느꼈다. AI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앞으로는 사람의 지시에만 반응하는 AI를 넘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가 우리의 일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기술이 발전할수록 중요한 게 AI, 그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활용법 아닐까 싶다. AI가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게 되더라도, 그 기술이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낼지, 무엇을 선택할지는 결국 우리의 몫이니까. 여기저기서 머지않아 AI가 인간을 대체할 거라는 말도 들리지만, 그래도 인간이 의미 있는 건 고민하고 선택하며 좋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존재라는 점 때문 아닐까. 아직은 인간의 질문력을 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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