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구이
김상화
많은 이들이 다이어트 식단이라고 하면 닭가슴살부터 떠올린다. 물론 훌륭한 영양원이지만, 매일 먹다 보면 쉽게 질리기 마련이다. 나 역시 처음에는 닭가슴살 통조림을 자주 먹었지만, 지금은 참치 중심으로 식단을 바꿨다. 하지만 이마저도 어느 순간 물려서 쳐다보기도 싫어질 때가 찾아오곤 한다.
그럴 때 찾는 대체식이 바로 생선 구이다. 다만 여건 상 집에서 생선을 굽기란 쉽지 않다 보니, 부득이 외식으로 이를 해결하곤 한다. 요즘 들어 주변에서 생선구이 전문점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점은 무척 아쉬울 따름이다. 다행히 단골 가게 몇 곳을 알아둔 덕분에, 요즘도 주 1~2회 정도는 한 끼 식사로 생선 구이를 기분 좋게 챙겨 먹고 있다.
가능하면 대표적인 등푸른 생선인 고등어를 택하는 게 최선이지만, 여의치 않을 때는 삼치 같은 흰살 생선으로 대신하곤 한다. 육고기 만큼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 덕분에 물리지 않고 즐겁게 여름 식단을 유지중이다. 물론 생선 구이 역시 유의할 점이 있는데, 간장은 멀리하는 게 좋다.
평범한 한 끼가 만드는 건강한 여름
누군가에게는 지극히 평범한 식탁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난 2년 반이 넘는 기간 동안 25kg의 몸무게를 줄이고 지금까지 요요 없이 체중을 유지할 수 있었던 힘은 바로 이러한 평범한 식사와 건강한 습관의 반복에서 나왔다고 믿는다.
다이어트는 단기간에 체중계 숫자를 줄이는 일이 아니다. 내 몸이 오랫동안 버틸 수 있는 생활 습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특히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강한 의지보다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
오늘도 나는 평범한 한 끼와 함께 따릉이를 타고 시원한 강 바람을 맞고 있다. 화려한 보양식은 아니지만, 그 익숙한 식사가 내게는 여름을 견디게 해주는 가장 든든한 피서이자, 지금의 몸을 지켜주는 확실한 관리법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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