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7.02 07:19최종 업데이트 26.07.0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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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 조선일보 5면 기사.
7월 2일 조선일보 5면 기사.조선일보

1. 국힘 중진의원들에 '골프 회동' 타진한 이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관계자를 통해 국민의힘 영남권 중진 의원들에게 골프 회동을 제안했다고 조선일보가 2일 보도했다. 야당의 쓴소리를 듣기 위한 취지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국민의힘 신성범 의원(3선,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은 지난달 19일 오전 청와대 고위관계자로부터 "이 대통령이 야당 중진들을 모시고 쓴소리를 들어보려고 한다"며 골프 회동을 제안받았다. 신성범은 골프를 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절하면서도 고위관계자에게 "좋은 생각이다, 다른 야당 의원들과 만나 공소취소 논란에 대해 반대하는 논거도 들어보시라"고 말했다.

영남 중진인 또 다른 의원도 지난 5월 중순 또다른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같은 제안을 받았다. 이 의원은 "이 대통령이 민심을 제대로 듣겠다는 취지로 만남을 청해 왔는데 거절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괜한 오해가 생길 수 있으니 지방선거 이후에 기회가 되면 같이 골프를 치겠다고 답했다"며 이후 구체적 일정 조율은 없었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종종 가족 등과 운동(골프)을 하는 것으로 안다"며 "기회가 되면 정치권 인사도 함께 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 대통령의 외연 확장 기조는 1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에서도 표출됐다.

문재인은 공개석상에서 "국민 통합으로 나아가려면 당내 단합이 출발점"이라며 "민주당이 먼저 단합하고, 그 위에서 민주개혁 진영과 '빛의 혁명'을 함께한 세력들과 더 큰 단합을 이뤄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내부 단합도 매우 중요하다, 속이 단단해야 한다"면서도 "끊임없이 외연을 확장하면서 구조적 다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대통령은 일시적인 선거 승리가 아니라 계속 이기는 정치적 기반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구조적 다수'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비공개 회동에 배석한 홍익표 정무수석은 "단합과 외연 확장이 분리된 가치가 아니다"며 "두 분 다 단합도 중요하고 외연 확장도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익명의 친명계 중진 의원은 중앙일보에 "(두 사람의) 어감에 차이가 있는 건 분명하다"며 "문재인이 내부의 통합·단결에 방점을 찍었다면, 이 대통령은 평소 일관되게 강조해온 중도 확장 철학, '모두의 대통령'을 얘기했다"고 해석했다.

2. 진종오 "남아공전 앞두고 대표팀 내 불협화음 있었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북중미 월드컵 남아공전(6월 25일)에서 손흥민과 이재성을 선발에서 뺀 배경에 선수단 내 갈등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축구협회 밀실행정과 부패 비리제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중앙일보에 "남아공전을 앞두고 대표팀 내 불협화음이 있었다"는 제보 내용을 전했다.

사태는 지난달 7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훈련장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손흥민의 병역특례를 조롱하는 일부 취재진의 사담이 유튜브로 송출됐고, 이에 선수단은 6월 12일 체코전 승리 뒤 인터뷰를 보이콧했다. 일부 선수들과 인터뷰한 경향신문은 "주장 손흥민이 계속 완강한 태도를 보이자 후배들도 결국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썼다.

그런데 '보이콧을 언제까지 이어가느냐'를 놓고 갈등이 불거졌다. 진종오는 "손흥민과 이재성 등 고참급은 보이콧을 계속해야 한다는 강경 입장이었다"며 "다른 선수들은 오래 인터뷰를 못 하는 걸 적절하지 않다고 여겼다"고 전했다.

홍명보는 6월 19일 멕시코전이 끝난 뒤 선수들에게 "이제 인터뷰를 하라"고 지시했고, 다른 선수들은 따랐지만 손흥민과 이재성은 응하지 않았다. 이재성의 경우 당일 도핑 검사를 받아야 했기 때문에 인터뷰를 할 수 없었다.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다는 익명의 선수는 경향신문에 "솔직히 이렇게까지 오래 끌 일인지 싶었다"면서 "처음엔 협회가 선수를 보호하지 않아서 생기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돌아보면 모두 오해였다. 여러 모로 아쉽다"고 말했다.

진종오는 이런 정황을 "손흥민과 이재성이 남아공전 선발에서 제외된 배경"이라고 주장했는데, 제보자는 "손흥민이 아니라 이재성을 뺀 게 더 큰 패착"이라고 전했다.

진종오는 "3차전 후반에야 첫 출전 기회를 받은 옌스 카스트로프의 사례도 실력이 아닌 문화 차이 때문이라는 제보를 받았다"며 "선수 기용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선수는 경향신문에 "내분은 아니었다, 다만 부담이 너무 컸을 뿐"이라며 "손흥민과 이재성의 동반 결장 소식에 남은 선수들의 심적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3. 삼전닉스, 지방 국립대에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추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서울대와 손잡고 지방 거점 국립대에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SK하이닉스가 올 상반기 서울대에 먼저 협력을 요청하고 삼성전자도 참여하면서 구체화됐다. 프로젝트의 핵심은서울대가 반도체 기업 투자를 받아 지방 거점 국립대에 계약학과를 설치하고 교육과정을 이식하는 것이다. 공동 연구소 활용, 서울대 클린룸 공동 실습 등도 함께 논의된다. 투자 규모는 기업별로 5년간 약 1000억원 수준이 거론된다.

정부가 호남권에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만큼 전남대 등 호남 거점 국립대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의 참여 가능성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광주에 지정될 메가 특구 내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주52시간 근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기사도 나왔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규제 합리화위원회와 산업통상부가 마련 중인 메가 특구 특별법 잠정안에 근로 시간 규제 완화 조항을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반도체 업계는 2018년 주52시간제 시행 이후 R&D 인력에 대한 규제 완화를 꾸준히 요구해왔는데,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최대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산업부는 "다양한 규제 특례와 지원 방안을 의견 수렴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4. 부동산 이슈로 변질된 통합사관학교 설립

이달 초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는 통합사관학교 설립과 관련해 육군사관학교의 전남 장성 이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군 안팎에서는 사관학교 통합 문제가 미래 장교 육성이 아닌 정부의 부동산 정책 문제로 변질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정부는 대전 자운대에 1·2학년 대상 통합사관학교 시설을 새로 짓고, 육군을 선택한 3·4학년 생도는 전남 장성 상무대에서 교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상무대에는 현재 육군교육사령부 예하 보병·포병·기계화학교 등이 있다.

당초 사관학교 개혁위원회는 1·2학년 통합 교육을 기존 태릉 육사 부지에서 진행하는 '2+2 네트워크형 통합'을 제안했다. 개혁위원장을 맡았던 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는 "우수 자원 확보를 위해 사관학교를 통합하고, 서울의 기존 육사 부지에 통합 시설을 만드는 게 적정하다는 게 위원회의 결론이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국토교통부가 태릉골프장 부지에 공공주택 6800 가구 조성 구상을 밝히자 육사까지 이전하면 통합 개발로 1만에서 2만 가구 공급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익명의 소식통은 "사관학교 통합·이전 문제가 공공 택지 개발 의제와 맞물리면서 청와대에서 국가안보실이 아닌 정책실이 키를 쥐게 됐다"며 "그 과정에서 배가 산으로 가게 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육·해·공군 사관학교 총동창회는 오는 8일 국회 앞에서 통합 반대 총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전자청원 홈페이지에는 '사관학교 통폐합을 중단해달라'는 청원에 1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5. 내란특검과 '다른' 결론 내놓는 종합특검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 수사 결론을 잇따라 뒤집는 수사 결과를 내놓고 있다.

특히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조성현 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의 계엄 가담 여부를 놓고 상반된 판단을 내리며 양측이 충돌하는 양상이다.

홍장원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과 국회 국정조사 등에서 "계엄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싹 다 잡아들여'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폭로해 윤석열의 내란 혐의를 입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런데 종합특검은 내란특검 수사 때 핵심 참고인이었던 홍장원을 내란 혐의로 입건해 네 차례 조사했다. 홍장원은 국가안보실에서 받은 계엄 정당화 메시지를 미국 중앙정보국(CIA) 관계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내란특검 관계자는 조선일보에 "홍장원은 양심 고백을 통해 진실 규명에 협조한 인물이지 내란에 가담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조성현을 놓고도 두 특검의 판단이 엇갈렸다. 조성현은 계엄 당시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명령을 예하 부대에 하달했고, 이후 "서강대교에서 대기하라"고 다시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특검은 조성현이 위법한 지시를 부대에 하달한 행위는 내란 가담에 해당한다고 본다. 내란특검은 입장문을 내고 "조성현은 이진우의 위헌·위법적 지시를 최종적으로 거부했고, 본인이 야기한 불법 상태도 짧은 시간 안에 스스로 제거했다"며 "비상계엄 종식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기 때문에 입건하지 않았다"고 했다.

종합특검은 나경원·김기현·권영진·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며 "내란특검은 수사한 게 하나도 없다"고 브리핑했다. 그러자 내란특검은 "채증 영상과 진술을 검토해 법리에 따라 처분했다"며 이들을 입건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법조계에선 종합특검이 성과 압박 속 잔여 수사를 떠맡은 구조적 한계라는 해석이 나온다. 익명의 법조계 인사는 조선일보에 "종합특검이 내란특검과 차별화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고 했다.

6. 오늘의 1면 톱

▲ 경향신문 = 14억원 대 4229만원…20대 자산 격차 '34배'
▲ 국민일보 = 명·청 갈등에 손잡은 명·문…與 주도권 다잡는 李
▲ 동아일보 = 반도체의 힘, 한달 수출 첫 1000억달러 넘었다
▲ 서울신문 = '스페이스X' 7000원 텔레 통해 3초면 샀다
▲ 세계일보 = 월 첫 1000억달러 '수출 4강' 새 역사
▲ 조선일보 = 가정폭력 피해자 90%가 방치돼 있다
▲ 중앙일보 = "뭉쳐야" "넓혀야"…통합론 갈렸다
▲ 한겨레 = 이·문 "멸칭 도움 안돼" 민주당 단합 강조
▲ 한국일보 = "단합" 여권 갈등 껴안은 李·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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