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받는 이재명 대통령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다만 민주당이 '절실함'이 부족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제사나 기우제를 지내려면 정말 온 마음을 다 해야지, '제사 끝나면 이걸 가지고 어떻게 먹으면서 즐겁게 놀아볼까, 또는 이렇게 하면 되겠다'(하면 안 된다). 정말 죽을 힘을 다해도 될까 말까 한 것"이라며 "선거는 하늘에 제사 지내는 것과 같다. 정말 마음 내려놓고 겸손한 자세로 죽을 힘을 다하는 것과 다른 마음을 먹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국민들이 역시 무서운 존재구나 그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선거 결과에 대해 낙관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결과를 보며 "결론은 나의 부족함(탓)"이라고 반성했다는 설명이다.
"저도 사실은 너무 쉽게 생각한 측면도 있다. (그간) 이렇게 열심히 했고 내가 뭐 나쁜 짓 한 것도 아니니, 최소한 (유권자들이) 버리기야 하겠어라는 마음이 없었던 건 아니다. 그러나 그 마음을 다 버리고, 정말 단 한 마지막 한 순간까지 단 한 명의 주권자까지도 정말 죽을 힘을 다해서 온 정성을 다해서, 제가 (유권자들께) 말씀드리고 설득하겠다는 마음이 부족했지 않았나, 저부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대통령은 집권 여당 민주당의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끊임없이 자신들의 지지 계층을 넓혀야 되는 게 정당의 운명"이라면서도 "집권을 했을 때는 더더욱 그래야 한다. 과격한 표현이나 또는 (당 안에서) 색채를 구분한다든지, 사상 검열을 한다든지 이해관계를 가지고 (서로) 모욕한다든지 하면 안 된다"면서 당내에서 벌어진 갈등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결과 이후 "좀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다. 정치적 요소 등 보다는 제게 주어진 권한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최대치를 지금보다 더 빠르게, 더 힘을 들여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국정 기조는 바뀔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어진 또 다른 '서울시장 선거 결과에서 2030 청년층의 여당 지지세 약화 및 민심 변화'에 관한 질문에도 "말씀드렸듯 결국 제 잘못이다. (청년층은) 시의원은 민주당을 찍으면서 시장은 다른 곳을 찍는 선택을 했다"고 청년층 교차투표 결과를 언급하며 "예전엔 줄투표 했는데, 이런 선택이 무섭지 않느냐. 이들 한 명 한 명을 무서워 해야 한다. 그건(지선 결과는) 당에서 분석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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