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6.08 12:29최종 업데이트 26.06.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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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오전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6.3 지방선거 결과 관련 "도대체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긴 했다"면서도 "그것조차도 국민이 저에게 또는 이 정권에 주는 경고다.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해야 된다고 봤다"고 말했다. "결론은 제 부족함(탓)"이라고도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회견에서 '지방선거를 놓고 민주당이 이겼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국민들이 어느 한쪽에 완승을 주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었다, 대통령은 이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또 그 결과가 앞으로 국정 기조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지'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선거 결과를 두고) 이겼느냐 졌느냐, 그건 판단 주체의 기준에 따라 다 다르다"면서도 "그런데 '이길 거를 졌다' 또는 '이겨야 되는 곳을 졌다'고 하면 그건 문제가 다르다.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고 말해 아쉬움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원래 정치와 선거에서 중립을 해야 되잖느냐. 그런데 노력해도 (제) 표정은 중립이 잘 안 되더라"면서도 "(선거 뒤) 2~3일은 저도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다"라며 지선 결과에 대해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모든 것에,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대통령이 책임을 느껴야 한다"며 "이것도 결국은 국민들의 경고라고 생각한다"고 봤다.

이재명 "저도 선거 뒤 2~3일 간 상태 안 좋았다"... '죽을 힘' 자주 언급하며 강조

질문 받는 이재명 대통령
질문 받는 이재명 대통령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다만 민주당이 '절실함'이 부족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제사나 기우제를 지내려면 정말 온 마음을 다 해야지, '제사 끝나면 이걸 가지고 어떻게 먹으면서 즐겁게 놀아볼까, 또는 이렇게 하면 되겠다'(하면 안 된다). 정말 죽을 힘을 다해도 될까 말까 한 것"이라며 "선거는 하늘에 제사 지내는 것과 같다. 정말 마음 내려놓고 겸손한 자세로 죽을 힘을 다하는 것과 다른 마음을 먹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국민들이 역시 무서운 존재구나 그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선거 결과에 대해 낙관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결과를 보며 "결론은 나의 부족함(탓)"이라고 반성했다는 설명이다.

"저도 사실은 너무 쉽게 생각한 측면도 있다. (그간) 이렇게 열심히 했고 내가 뭐 나쁜 짓 한 것도 아니니, 최소한 (유권자들이) 버리기야 하겠어라는 마음이 없었던 건 아니다. 그러나 그 마음을 다 버리고, 정말 단 한 마지막 한 순간까지 단 한 명의 주권자까지도 정말 죽을 힘을 다해서 온 정성을 다해서, 제가 (유권자들께) 말씀드리고 설득하겠다는 마음이 부족했지 않았나, 저부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대통령은 집권 여당 민주당의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끊임없이 자신들의 지지 계층을 넓혀야 되는 게 정당의 운명"이라면서도 "집권을 했을 때는 더더욱 그래야 한다. 과격한 표현이나 또는 (당 안에서) 색채를 구분한다든지, 사상 검열을 한다든지 이해관계를 가지고 (서로) 모욕한다든지 하면 안 된다"면서 당내에서 벌어진 갈등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결과 이후 "좀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다. 정치적 요소 등 보다는 제게 주어진 권한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최대치를 지금보다 더 빠르게, 더 힘을 들여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국정 기조는 바뀔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어진 또 다른 '서울시장 선거 결과에서 2030 청년층의 여당 지지세 약화 및 민심 변화'에 관한 질문에도 "말씀드렸듯 결국 제 잘못이다. (청년층은) 시의원은 민주당을 찍으면서 시장은 다른 곳을 찍는 선택을 했다"고 청년층 교차투표 결과를 언급하며 "예전엔 줄투표 했는데, 이런 선택이 무섭지 않느냐. 이들 한 명 한 명을 무서워 해야 한다. 그건(지선 결과는) 당에서 분석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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