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에선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9곳에서 민주당 구청장 후보가 정원오보다 더 많은 표를 받았다. 정원오 후보는 구청장 후보의 표심을 모두 흡수하지 못했다.
신상호
구별로 보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9곳에서 민주당 구청장 후보가 정원오보다 더 많은 표를 받았다. 주로 서울 강북 지역에서 정 후보와 민주당 구청장 후보간 득표 격차가 확연했다. 중랑구에서 류경기 구청장 후보는 12만9348표(62.6%)를 얻었지만 정원오 후보는 이보다 1만 9000여표 가량 적은 11만293표(53.3%)를 얻는데 그쳤다.
노원구 서준오 민주당 후보는 16만4941표를 얻은 반면, 정원오 후보는 14만2400표만 득표했고, 구로구(장인홍 후보 12만6741표, 정원오 11만2376표), 관악구(박준희 후보 15만1814표, 정원오 13만4851표), 성북구(이승로 13만9093표, 정원오 12만3800표)도 각각 1만표 이상 정원오 후보 득표가 적었다.
정당에 투표하는 광역비례대표 선거 결과에서도 정원오 후보의 열세가 확인된다. 이번 광역비례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득표 수는 228만7569표를 득표했다. 단순히 정원오 후보 득표(251만5560표)와 비교하면 정 후보 득표가 23만여표 많지만, 비례 정당 투표는 양강 후보가 아닌 군소정당으로 분산되는 경향을 고려하면, 절대적 비교는 큰 의미를 둘 수 없다. 실제로 국민의힘의 광역비례득표 수도 229만5093표로, 오세훈 후보(257만5819표)보다 28만여표나 적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광역 비례대표 득표율을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43.9%, 국민의힘 44.0%로 득표율 격차는 0.1%p 수준에 불과했다. 정원오 후보(48.1%)와 오세훈 후보(49.2%)간 득표율 격차가 1.2%p인 것과 비교하면, 정 후보는 민주당 비례 대표 투표에 비해서도 못한 지지를 얻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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