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6.04 10:34최종 업데이트 26.06.0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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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4일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당선이 유력시되자 배우자와 기뻐하고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4일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당선이 유력시되자 배우자와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현직 보수 성향의 교육감 3명이 진보교육감에게 자리를 내주는 보기 드문 일이 벌어졌다. 이로써 범진보 교육감은 10명, 범보수 교육감은 6명이 뽑혔다. 기존 교육감과 비교하면 범진보 교육감은 2명이 늘어나고, 범보수 교육감은 1명이 줄어든 수치다. 진보 성향 교육감이 약진한 것이다.

2014·2018년 결과에는 못 미치지만 2022년보다는 '진보 교육감' 늘어

중앙선거관리위에 따르면 4일 오전 10시 22분 현재, 지난 3일 치른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 교육감 16명 모두 당선이 확정됐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범진보 교육감은 선거 기간 '교육복지와 학교 민주주의' 등을 강조했고, 범보수 교육감은 '학력 신장과 인공지능(AI) 교육 강화' 등을 강조했다.

범진보
서울 정근식, 전남광주 김대중, 부산 김석준, 인천 도성훈, 울산 조용식, 경기 안민석, 강원 강삼영, 충남 이병도, 전북 천호성, 제주 고의숙 등 10명.

범보수
대구 강은희, 대전 오석진, 세종 강미애, 충북 윤건영, 경북 임종식, 경남 권순기 등 6명.

범진보 교육감의 경우 기존 서울, 인천, 울산, 경남, 광주, 전남, 충남, 부산 등 8곳(세종과 전북은 교육감 공석)에서 2곳이 더 늘어났다. 범보수 교육감의 경우 대구, 경북, 대전, 강원, 제주, 충북, 경기 등 7곳에서 1곳이 줄어들었다. 제주, 강원, 경기에서 진보 성향 교육감에게 자리를 내줬지만, 세종에서 보수 성향 교육감이 뽑혔다.


4년마다 치러온 기존 교육감 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온전한 교육감 직선제가 시행된 2014년은 진보와 보수 교육감이 13 대 4였다. 2018년은 14 대 3이었고. 2022년은 9 대 8이었다. 이번 결과는 2014년과 2018년 선거 결과에는 못 미치지만 2022년보다는 진보 성향 교육감이 늘어난 것이다.

선거에 나선 강은희 대구교육감.
선거에 나선 강은희 대구교육감.강은희 페이스북

이번 선거에 현직 교육감이 재선 또는 3선을 위해 출마한 경우를 따져보면, 서울 정근식, 부산 김석준, 대구 강은희, 인천 도성훈, 광주 이정선, 전남 김대중, 경기 임태희, 강원 신경호, 충북 윤건영, 경북 임종식, 제주 김광수 등 모두 11명이었다. 이 가운데 광주 이정선, 경기 임태희, 강원 신경호, 제주 김광수 등 4명의 교육감이 낙마했다. 광주 이정선 교육감을 뺀 3명의 교육감은 모두 보수 성향 교육감이었다.

현직 교육감이 다시 출마했다가 낙마한 것은 무척 드문 일이다. 이에 따라 이번 교육감 선거는 기존 보수 교육감에 대한 심판 성격이 짙다.

현직 출마 보수 교육감 3명 낙마... '학교 자치 통한 학교 민주주의' 힘 받을 듯

진보 성향 교육감이 약진함에 따라 보수 성향의 강은희 대구교육감이 회장을 맡아온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가 한 발 더 '최교진 교육부'와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 교육 국정과제와도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당선한 범진보 교육감들은 대부분 학생인권조례 폐지에 반대하고, 교원의 시민기본권(정치기본권) 보장에 찬성한다. 이에 따라 학생과 교사의 인권과 교육복지 확대, 학교 자치 등 학교 민주주의 강화 정책 또한 힘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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