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노동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자수성가한 뒤 늦깎이 학업과 정치 도전을 이어온 박관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마침내 광주시장에 당선됐다.
박정훈
"선거 기간 내내 거리에서, 골목에서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핵심 기조, '직통(直通)'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소년 노동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자수성가한 뒤 늦깎이 학업과 정치 도전을 이어온 박관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마침내 광주시장에 당선됐다.
4일 오전 8시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99.83%) 박관열 당선인은 56.16%(10만 5771표)를 얻어 43.83%(8만 2536표)를 기록한 국민의힘 방세환 후보를 2만 3235표 차로 제치고 광주시장 당선이 확정됐다.
이번 승리로 박 당선인은 세 번째 큰 도전 끝에 광주시장에 당선되며 긴 정치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2014년 낙선, 2018년 당선, 2022년 경선 탈락, 2026년 시장 당선으로 이어진 12년 정치 인생의 드라마를 완성한 셈이다.
전라남도 장성군에서 태어난 박 당선인의 삶은 순탄하지 않았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정규 교육 과정을 제대로 마치지 못한 채 10대 초반 서울로 올라와 제과점과 양복점 등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또래들이 학교에서 공부할 때 그는 이른바 '소년 노동자'로 현장을 누비며 기술을 익혀야 했다.
하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았다. 사업을 일구며 자수성가한 뒤에도 학업의 꿈을 놓지 않았던 그는 40대에 검정고시에 도전해 합격했고, 강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데 이어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향우회 활동을 거쳐 정치에 입문했다. 2018년 경기도의원에 당선돼 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과 경제노동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맡으며 재정과 경제 분야 전문성을 쌓았다. 기본소득 연구포럼 회장, 경기도 기본소득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정책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특히 경강선 연장 촉구를 위해 국토교통부 앞 1인 시위와 삭발 투쟁에 나서는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현장 정치인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정치 여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여러 차례 선거 도전과 좌절을 경험해야 했고, 광주시장 도전 과정에서도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지역 활동과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히 시민들과 접촉하며 정치적 기반을 다져왔고, 결국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그는 당선 소감을 통해 "오늘의 결과는 저 박관열 개인의 승리가 아니다"라며 "광주의 묵은 과제들을 해결하고 대전환을 갈망하시는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승리"라고 밝혔다.
이어 "시정을 맡겨주신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 앞에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광주의 변화와 발전을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를 반드시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내세웠던 핵심 가치인 '직통 광주'를 향후 시정 운영의 중심 철학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직통'은 선거 구호가 아니라 시정을 통해 실력으로 증명해야 할 약속"이라며 "시민의 목소리가 곧바로 시정에 반영되는 소통의 직통, 꽉 막힌 교통과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해결의 직통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장실 문턱을 낮추고 현장 중심 행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박 당선인은 "언제나 시민 여러분 곁에서 직접 듣고 답을 찾는 시장이 되겠다"며 "가장 낮은 자세로 시민의 삶을 살피고, 약속한 것은 반드시 실천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선거 과정에서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겠다는 통합 메시지도 내놨다.
그는 "저를 지지해 주신 분들의 마음은 물론 다른 후보를 선택한 시민들의 질책과 쓴소리까지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광주시민 모두의 시장으로서 오직 광주시 발전과 시민 행복만 생각하며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분열보다 통합, 갈등보다 협력을 통해 광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며 "시민과 함께 만드는 '직통 광주'의 시대를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년 노동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자수성가한 뒤 늦깎이 학업과 정치 도전을 이어온 박관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마침내 광주시장에 당선됐다.
박관열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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