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청남도의회 의원 선거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초유의 동점'이 나와 선거관리위원회가 재검토에 나섰다.
서준석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청남도의회 의원 선거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초유의 동점'이 나와 선거관리위원회가 재검표 작업을 벌이고 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개표 결과에 따르면, 충남 논산시 제1선거구 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기호엽 후보와 국민의힘 윤기형 후보가 나란히 1만 1592표를 획득, 50% 대 50%의 완벽한 동률을 기록했다.
총 투표수 2만 3962표 중 무효 투표수는 778표, 기권자 수는 1만 4125명인 가운데 두 후보가 소수점 이하까지 단 한 표의 오차도 없이 일치하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공직선거법상 동률일 땐 '연장자 당선'... 현재 선관위 정밀 재검표 중
선거구 개표 마감과 동시에 '1만 1592표 동수'라는 극적인 결과가 나오자, 논산시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선인 확정을 보류하고 무효표 분류 및 혼표(다른 후보의 표가 섞이는 현상) 여부에 대한 정밀 재검토 및 수작업 재검표 절차에 들어갔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190조(기초·광역의원 등의 당선인 결정)에 따르면 동점으로 나올 경우 '연장자(나이가 많은 사람)'를 당선인으로 결정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후보자 등록 정보에 따르면 기호엽 후보는 67세, 윤기형 후보는 64세다.
선관위의 최종 유·무효표 재검토 결과에서도 표 차이가 나지 않고 동률이 최종 확정될 경우, 법 규정에 따라 연장자인 더불어민주당 기 후보가 당선인으로 최종 확정된다.
하지만 동율은 개표 역사상 매우 드문 사례로, 선관위가 재검표를 하도라도 낙선 후보 측에서 법원에 투표함 보전 신청과 재검표 요구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선거구와 달리, 옆 동네인 논산시 제2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비교적 안정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논산시 제2선거구 결과 민주당 김종욱 후보가 1만 7384표(49.20%)를 얻어, 1만 5708표(44.45%)를 기록한 국민의힘 전낙운 후보를 1676표(4.75%p) 차이로 누르고 도의원 배지를 달았다. 진보당 박현희 후보는 2239표(6.33%)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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