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호 오산시장 당선인(왼쪽)4일 새벽 경기 오산시 선거사무소에서 배우자와 함께 두 팔을 들어 올리며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조 당선인은 개표 막판 관외 사전투표 개표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제9대 오산시장 당선을 확정했다.
조용호캠프
"오늘의 승리는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닌 새로운 오산을 향한 시민들의 열망이 만들어낸 승리입니다."
6·3 지방선거 오산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용호 후보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민선 9기 오산시장에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현황에 따르면 개표율 98.42% 기준 조용호 후보는 5만7426표(50.25%)를 얻어 5만4178표(47.41%)를 기록한 국민의힘 이권재 후보를 3248표(2.84%p) 차로 앞서며 당선을 확정했다. 개혁신당 송진영 후보는 2658표(2.32%)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었다.
개표 초반에는 조 후보가 앞서 나갔지만 자정 무렵부터 현직 시장인 이권재 후보가 역전에 성공했다. 4일 오전 1시 30분께까지도 이 후보가 1400여 표 차로 앞서면서 재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승부를 바꾼 것은 관외 사전투표였다. 후반부 사전투표 개표가 진행되면서 조 후보가 격차를 빠르게 좁혔고,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격차를 더욱 벌리며 최종 승리를 확정했다.
이로써 오산시는 2022년 지방선거 이후 4년 만에 다시 민주당 체제로 전환됐다. 지난 선거에서 보수 정당 최초로 오산시장에 당선됐던 이권재 후보는 재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조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시민들에게 가장 먼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선거기간 현장에서 주신 따뜻한 격려와 매서운 채찍질 모두를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세교지구를 비롯한 교통 문제 해결, 지역경제 활성화, 교육·문화·복지 향상,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등 시민들이 바라는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조 당선인은 민선 9기 시정 운영의 방향으로 '소통·경청·책임·연결·통합'이라는 다섯 가지 가치를 제시했다.
시청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의 삶 속으로 직접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는 행정을 만들고,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시민들의 비판과 의견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오산의 고질적인 교통 문제 해결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조 당선인은 "결과로 책임지는 시장이 되겠다"며 "막힌 길은 뚫고 끊어진 곳은 잇겠다. 첨단기술을 행정에 접목해 아이들이 풍요로운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선거 과정에서 생긴 갈등과 분열을 넘어 통합의 시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정파와 이념, 지역을 초월해 오산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시민의 힘을 모으겠다"며 "오산의 주인은 시민이며, 시장은 시민의 뜻을 실현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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