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가 1일 고양시 일산시장 앞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에게 K-컬처밸리 아레나 공연장 착공 등 '고양시 5대 핵심 정책'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민경선후보캠프
교통 전문가 이미지, 승리의 핵심 자산
이번 선거에서 민경선 후보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교통 전문가'라는 차별화된 이력이었다.
그는 3선 경기도의원과 경기교통공사 사장을 지내며 광역교통 정책을 다뤄온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수도권 서북부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결이 고양시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경력은 상당한 설득력을 발휘했다.
민경선 후보는 선거 기간 GTX와 광역철도망 확충, 대중교통 체계 개선, 출퇴근 시간 단축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실제 당선 소감에서도 맨 먼저 언급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출퇴근 교통에 지친 직장인"이었다는 점은 그가 교통 문제를 얼마나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교통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한 기대감이 민경선 후보의 지지 확대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년·일자리·미래산업으로 도시 성장 동력 제시
민경선 후보가 내세운 비전은 교통에만 머물지 않았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고양시가 수도권 대표 베드타운이라는 한계를 넘어 양질의 일자리가 있는 자족도시로 성장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미래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 첨단산업 기반 확대, 지역상권 활성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민경선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도 "교통혁신과 일자리 창출, 미래산업 육성, 지역상권 활성화를 통해 고양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개발 중심 정책이 아니라 청년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성장 전략으로 해석된다.
선거 기간 민 후보가 청년층과 소상공인, 학부모 등을 집중적으로 만나며 현장 의견을 수렴한 점도 이러한 정책 방향과 무관하지 않다.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특례시장 후보가 당선 확정 직후 김영환(고양정) 국회의원, 장제환 선대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환호를 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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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만 시민 모두의 시장"… 통합과 소통 강조
이번 선거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특징은 민경선 후보가 선거 막판까지 상대 후보 비방보다는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한 선거를 이어갔다는 점이다.
당선 직후에도 그는 승리의 기쁨보다 통합을 강조했다. 민 후보는 "이제는 편 가르기가 아닌 통합과 협력의 시간"이라며 "저를 지지해 주신 분들은 물론, 다른 선택을 하신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까지 소중히 듣겠다"고 말했다. 또 "시장실 문턱을 낮추고 행정을 시민 곁으로 돌려드리겠다"며 소통 행정을 약속했다.
이는 민경선 후보가 선거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시민 중심 시정'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정책 결정 과정에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현장 중심 행정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메시지다.
"약속이 아닌 결과로 증명"
민경선 후보의 앞에는 적지 않은 과제가 놓여 있다.
고양시는 교통난과 자족기능 부족, 기업 유치 확대, 노후 도시 재정비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시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민 후보에게 기대를 보낸 이유 역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요구와 맞닿아 있다.
민경선 후보는 당선 소감 말미에 "고양은 충분한 가능성을 가진 도시"라며 "이제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 때"라고 말했다. 이어 "약속만 하는 시장이 아니라 결과를 만드는 시장,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체감하는 변화를 만드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멈춘 고양을 다시 뛰게 하겠다'는 약속으로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민경선 후보. 이제 그의 승리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교통 혁신과 일자리 창출, 미래산업 육성, 시민 소통이라는 선거 공약들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고양시정의 새로운 4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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